과천 A초등학교에서 안전사고…부실한 리모델링으로 학생 다쳐
엄동환 | 입력 : 2024/10/03 [18:36]
"도대체 학교는 사고가 발생할 때까지 무엇을 했는가. 그리고 리모델링 공사를 한 업체는 어떻게 공사를 했길래 학생들이 다치게 만들었는지 이해할 수 없다"
최근 광명 A초등학교에서 부실한 리모델링으로 학생이 다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에 도의원을 비롯, 학부모, 학교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안전사고 발생에 따른 문제점과 부실한 공사, 그리고 안일한 대응에 대한 문제점을 조목조목 따지는 자리가 마련됐다.
3일 도의회 교육기획위원회 소속 김현석 의원(국민의힘, 과천)은 지난달 30일 과천상담소에서 진행한 교육지원청과의 대책회의에서 최근 안전사고가 발생한 과천 A초등학교를 놓고 학교 측의 미흡한 후속조치에 대해 강력히 질타했다.
이 자리에서 김 의원은 "지난해 A초는 신나는 교실 개선사업(학교직접집행사업)으로 일부 교실 리모델링을 진행했으나 마감이 부실해 모서리 부분이 날카롭게 남아있었다"며 "이로 인해 지난 9월 23일 초등학교 1학년 학생이 복도에서 넘어지면서 이마가 찢어져 20여 바늘을 꿰매는 안전사고가 발생했다"고 안타까워했다.
이에 김 의원은 "안양과천교육지원청 및 학교 관계자들과 함께 사고 현장을 면밀히 점검해 다시는 이런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며 "안전사고 발생 후 학교 측의 후속 조치가 이루어지지 않은 점은 심각한 문제로 봐야 한다"고 우려했다.
특히 김 의원은 "아이들이 안전하게 학습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것은 학교의 기본적인 책무이다"라며 "더욱이 사고가 발생한 지 일주일이 지났음에도 불구하고 모서리 부분에 보호 쿠션 설치, 안전 표지판 설치 등 학교 측이 신속한 후속 조치를 취하지 않고 있는 점에 대해 매우 유감스럽다"고 비판했다.
또한 김 의원은 "부모의 마음으로 아이들을 생각할 때, 이런 사고는 너무나 마음 아프고 안타까운 일이다"라며 "다시는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사후 대책을 철저히 마련할 것을 학교 측에 강력히 촉구한다"고 덧붙였다./엄동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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