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의회 국민의힘 VS 더민주당, 의사일정 놓고 '상호 비난'
배종석·이병주 | 입력 : 2024/11/05 [18:23]
경기도의회 국민의힘과 더민주당의 기자회견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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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의회 국민의힘과 더민주당이 의사일정을 놓고 정면 충돌했다.
5일 오전 국힘 도의원들은 의원총회를 열고 제379회 정례회 모든 의사일정을 거부하는 한편 대집행부 강력투쟁을 선언했다.
국힘은 "김동연 지사의 무능함은 도를 넘어 결국 경기도에 사망선고를 가했다"며 "앞서 국민의힘은 도에 일방적으로 이뤄진 정무라인 임명 철회, 의회에는 무사안일한 태도로 일관하는 사무처장 교체를 강력히 요구했지만 돌아온 건 묵묵부답"이라고 비난했다.
또한 "이에 국민의힘은 김동연 지사의 끝모를 무능과 무책임한 민낯에 개탄을 금치 못하며 부적격 정무라인 사퇴를 요구한다"며 "국민의힘과 더민주당 간 이뤄진 여야 합의 정신을 파기한 민주당에 사과를 요구한다. 양당 합의에 따라 모든 의회 운영에 있어 5대 5로 지원하기로 했음에도 더민주당은 국민의힘과 아무런 협의없이 개혁신당을 다방면으로 지원함으로써 합의를 파기했다"고 지적했다.
특히 "부적격 밀실 인사 경기도 정무라인의 사퇴, 경기도시장상권진흥원장과 경기도의료원장에 대한 인사청문회 실시, 무능하고 업무를 해태한 의회 사무처장의 사퇴, 후반기 의회 개원 협의 정신을 파기한 민주당의 사과를 요구한다"고 덧붙였다.
반면, 더민주당 도의원들도 기자회견을 열고 "경기도민 민생을 내팽개치고 습관적으로 의회 보이콧을 일삼는 국민의힘을 강력하게 규탄한다"며 "정례회를 앞두고 김동연 지사의 정무라인 인사가 마음에 들지 않는다, 도의회 사무처장을 교체하라며 본회의 보이콧을 선언했다. 툭하면 거부권을 행사하는 금쪽이 대통령을 감싸면서 닮아가고 있는 것인가"라고 꼬집었다.
이어 "경기도지사 인사권과 도의회 의장 인사권을 침해하며 의회 권한을 스스로 내팽개치는 것은 1,410만 도민의 민생을 볼모로 떼쓰는 것"이라며 "본회의 보이콧 선언은 공당으로서 너무나 무책임한 것 아니냐. 습관적 보이콧을 당장 멈추고 본회의장으로 돌아오라. 국민의힘이 의정활동 책무를 다하길 강력히 촉구한다"고 말했다.
이처럼 국민의힘과 더민주당이 정례회를 앞두고 팽팽히 맞서면서, 당분간 파행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배종석ㆍ이병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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