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롱불)"로또 당첨 번호 알려줄께요", 그리고 거액 가로채
김낙현 | 입력 : 2024/12/05 [16:36]
●···로또 당첨 번호를 알려주겠다며 거액을 가로챈 일당이 무더기로 체포.
5일 인천경찰청 형사기동대는 로또 당첨 번호를 제공한다고 속여 돈을 받아 가로챈 혐의(사기 등)로 총책 A씨(30) 등 2명을 구속하고 조직원 139명을 불구속 입건한 후 검찰에 송치.
경찰에 따르면 A씨 등은 지난 2021년 10월께부터 올해 4월까지 로또 1등부터 3등까지 당첨 3회를 보장한다고 허위로 광고한 후 피해자 7,908명으로부터 가입비 명목으로 85억 원 가량을 가로챈 혐의.
경찰조사 결과 A씨 등은 유령 법인을 설립해 인천 시내에 사무실 2곳을 빌려 로또 당첨 사이트 2개를 운영하면서, 사회관계망서비스(SNS)와 전화상담을 통해 회원들을 끌어 모은 것으로 확인.
또한 A씨 등은 고학력 박사로 구성한 연구진들이 개발한 프로그램으로, 로또 1~3등 당첨 예상 번호를 제공한다며 피해자들을 속인 뒤 최초 가입비 명목으로 30만 원을 가로챈 것으로 파악.
경찰은 이들이 유령 법인 대표 4명, 서버 관리책의 프로그래머 1명, 회계 담당책 2명, 총괄팀장 3명 등 모두 10명이 이번 범죄의 중심적인 역할을 진행. 심지어 이들 가운데 3명은 경찰 관리 대상인 폭력조직원인 것으로 전언.
이에 경찰은 유령 법인 대표 4명의 예금과 전세보증금 등 28억 원 가량을 추징보전으로 동결 조치를 단행. 경찰은 로또 당첨 번호는 전혀 근거가 없는 것으로 조사됨에 따라 조폭 조직이 낀 사기범들에 대해 수사를 확대한다는 방침./김낙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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