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돋보기)"어머님, 진심으로 졸업을 축하드려요"

최동찬 | 기사입력 2025/01/13 [17:08]

(돋보기)"어머님, 진심으로 졸업을 축하드려요"

최동찬 | 입력 : 2025/01/13 [17:08]

 

"어머님, 진심으로 졸업을 축하드려요"

 

딸과 함께 손주들이 축하며 건네주는 꽃다발을 들고 환하게 웃는 어르신들의 모습에서 행복감이 넘쳐났다. 이날 졸업식에는 식구 모두가 출동했다. 어머님의 배움에 대한 갈등을 풀어주는 자리이기 때문이다.

 

"어머님께서 공부하시면서 정말 적극적이고 열정적으로 하셨어요. 어린 나이에 일찍 결혼하셔서 자식들을 키우느냐고 고생하셨던 어머님의 모습을 보니 제가 괜히 뿌듯하기도 하고 어머님이 자랑스럽기도 합니다"

 

어린이집에 다니는 자녀들과 함께 할머니의 졸업을 축하하기 위해 모인 김모 씨(37)의 눈가에는 눈시울이 붉어졌다. 그리고 어머니에게 다가가 조용하게 안아주웠다.

 

여주노인복지관은 지난 10일 복지관 별관 2층 강당에서 2024년 학력 인정 문해교육 프로그램 '청춘 희망학교'의 졸업식 및 방학식을 성황리에 개최했다.

 

이번 행사에는 학습자 40명을 포함해 졸업생, 가족, 시민 등 총 50여 명이 참석해 졸업생들의 성취를 축하하는 등 기쁨을 만끽했다.

 

'청춘 희망학교'는 여주노인복지관이 주관하는 성인 문해교육 프로그램으로, 성인문해교육 지원사업 보조금 등으로 운영되며, 시민들에게 초등학교 학력 인정의 기회를 제공하며 배움의 즐거움을 되새기게 한다.

 

이번 졸업식에서는 총 12명의 졸업생이 초등학교 학력을 인정받아 학업 성취를 이루는 큰 성과를 이루웠다. 이날 행사는 졸업장 수여, 주요 내빈 축사, 졸업생들의 동영상 시청으로 구성돼 의미를 더했다.

 

특히 졸업생들은 동영상을 통해 학습 여정을 돌아보고 새로운 도전과 희망을 다짐하는 시간을 가졌다. 주요 내빈으로는 이충우 시장을 비롯, 부시장, 여주교육지원청 관계자, 이상숙 시의원과 정병관 시의원이 참석해 축하와 격려의 메시지를 전했다.

 

졸업생들은 "배움의 소중함을 다시 느낄 수 있었던 시간이었고 앞으로도 학습의 기회를 이어가고 싶다"라며 "무사하게 졸업할 수 있도록 도와주신 분들에게 감사를 드린다. 저의 인생에서 가장 즐겁고 보람된 시간이었다"고 자랑했다.

 

이석자 관장은 "이번 졸업식을 통해 배움의 열정과 끊임없는 학습을 실천하는 평생교육의 중요성이 모든 시민에게 잘 전달되길 바란다"라며 "앞으로도 여주시민이 학습을 통해 더 나은 미래를 꿈꿀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덧붙였다./최동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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