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흥배곧서울대병원, 587억 지원 놓고 '껄쩍지근 허네?'
본보에 보도된 공사비 지원을 놓고 의원들 간 의견 팽팽하게 맞서고 있지만 글쌔
배종석 | 입력 : 2025/02/23 [18:52]
시흥배곧서울대병원 공사비 지원(본보 지난 2월 1일자, 13일자 보도)을 놓고 시의원들이 시끌벅적하다.
일부 의원들은 공사비 지원을 통해 서울대병원에 끌려다니면 안된다는 비판이 일고 있는 반면 일부 의원들은 미래를 위해 투자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지난 21일 제324회 시의회 임시회 5분 자유발언을 통해 박소영 의원(더민주당)과 박춘호 의원(무소속)이 배곧서울대병원 공사비 587억 원 지원을 놓고 각각 상반된 입장을 내놨다.
박소영 의원은 "서울대 시흥캠퍼스, 배곧서울대병원, 서울대 치과병원 등 서울대와의 연계 사업들이 시 발전에 중요한 기여를 했다"며 "서울대병원은 단순히 병원이 아닌 지역의 의료와 바이오 산업에 큰 변화를 가져올 중요한 인프라이다. 시가 병원 건립을 위한 재정 지원을 결단하는 것이 미래 가치를 위한 투자"라고 주장했다.
반면, 박춘호 의원은 "시의 재정 상황이 어려운 가운데 약 587억 원이라는 거액을 지원하는 것이 타당한지 의문"이라며 "서울대병원의 경영 상태가 좋지 않다. 서울대병원이 이미 국가 지원을 받고 있는 국립병원으로서 시가 추가로 막대한 예산을 지원해야 하는 이유를 명확히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특히 박춘호 의원은 "시의 재정이 압박을 받고 있는 상황에서 다른 시급한 지역 현안들이 많은 가운데 병원 건립을 위한 예산 지원이 적절한지에 대해 깊은 고민이 필요하다"며 "병원 건립이 지역 내 기존 의료 기관들과 협력하는 방안이 명확하지 않다면, 오히려 지역 의료기관들이 생존 위협을 받을 수 있다"고 우려했다.
의원들도 "미래를 위한 투자가 필요하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는 반면, 또다른 의원들은 "587억 원이면 적은 예산이 아니다", "어려운 재정 여건에서 특정 병원에 예산을 지원하는 것은 고민해야 한다", "서울대병원에만 예산을 지원할 경우 형평성 문제가 불거질 수 있다"고 주장하는 등 찬반의견이 나뉘고 있는 실정이다./배종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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