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흥시는 서울대 '호구'…서울대가 시흥시에 한 것은 '無?'

서울대병원 건립에 587억 지원을 놓고 시의원들과 서울대 간담회를 가졌지만 '시각차이'만

배종석 | 기사입력 2025/03/20 [19:25]

시흥시는 서울대 '호구'…서울대가 시흥시에 한 것은 '無?'

서울대병원 건립에 587억 지원을 놓고 시의원들과 서울대 간담회를 가졌지만 '시각차이'만

배종석 | 입력 : 2025/03/20 [19:25]

박춘호 의원 페이스북 캡쳐 

 

"시흥시가 서울대에 땅도 주고, 건물도 주고, 서울대 협력사업으로 수십억 원을 지원했지만, 정산도 제대로 하지 않았고, 시가 제대로 받는 혜택은 없었다. 항간에는 '서울대는 시흥시에 빨대 꼽았다'라는 비난이 일고 있다. 서울대가 그동안 보여준 모습은 기본적인 책임 의무를 안했다. 최소한 시를 위해 무엇을 했는지 지켜지지 않았다"

 

시흥시의회 국민의힘 소속 안돈의 의원이 발언한 내용이다. 지난 19일 박춘호 의원(무소속)의 주관으로로 배곧서울대병원 건립에 따른 공사비 지원 문제를 논의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이 자리에는 안 의원을 비롯, 같은 당 소속인 성훈장 의원, 윤석경 의원도 함께했다. 또 서울대시흥캠퍼스 본부장과 미래전략담당관도 참석했다.

 

이날 간담회 자리에서 의원들은 공사비 지원에 대한 문제는 물론 그동안 서울대가 보여준 행위에 대한 질타를 쏟아냈다. 심지어 서울대를 신뢰할 수 없다는 비판까지 이어졌다.

 

박 의원은 "서울대병원 건립은 시민과의 약속으로 시의회는 건립을 환영한다"며 "그러나 서울대병원이 의료대란으로 1,600억 원 적자로 인해 배곧서울대병원 건립에 시에서 587억 원의 공사비 지원을 요청한 것으로 알고 있다. 시에 대한 구체적인 인센티브 또는 시흥시민 일자리 창출 등의 구체적 논의 없는 공사비 지원은 우려된다"라고 지적했다.

 

또한 윤석경 의원은 "서울대병원에서 부채 없이 배곧서울대병원에 투자할 돈은 얼마가 되는지 궁금하다"라며 "부채 빼고 법인에서 자부담해야 될 건립비 3,200억 원과 국비 2,640억 원 지원인데 왜 시가 587억 원을 지원해야 하는지 이해 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성훈창 의원은 "서울대병원 필요성 인정하지만 5,000억 원을 빚내서 해야 하는 상황"이라며 "그동안 시 집행부는 정확한 사실을 제대로 의원들에게 보고하지 않았다. 시에서 10% 지원에 대한 근거를 명확히 해야 한다. 신뢰 할 수 있는 법적 검토 후 결정이 필요하다"라고 강조했다.

 

특히 성 의원은 "587억 원을 시가 지원하고도 서울대병원 건립이 무산 됐을 경우 시민의 혈세가 투입된 만큼 구상권 청구가 들어 올수도 있는 상황"이라는 우려와 안 의원은 "의료대란으로 어려워지면 또다시 지원을 요구할 것이다. 서울대를 신뢰할 수 없다"고 비판했다.

 

서울대 관계자는 "의료대란이 계속 지속된다면 서울대병원 부도까지 이야기가 나오는 상황"이라며 "시의회의 승인으로 첫 삽을 뜰 수 있도록 도와달라"고 말했다./배종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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