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흥도시공사, 곳곳에 '구멍'…감사로 드러난 총체적 '부실경영'

중징계를 받은 직원에게 수백만 원 평가급 지금은 물론 음주운전 직원 징계는 '딴세상'

배종석 | 기사입력 2025/04/09 [19:10]

시흥도시공사, 곳곳에 '구멍'…감사로 드러난 총체적 '부실경영'

중징계를 받은 직원에게 수백만 원 평가급 지금은 물론 음주운전 직원 징계는 '딴세상'

배종석 | 입력 : 2025/04/09 [19:10]

 

시흥도시공사의 총체적 부실경영이 시 감사에서 드러나 충격을 주고 있다.

 

9일 시와 공사 등에 따르면 시는 최근 시흥도시공사에 대한 종합감사를 진행해 일부 직원들의 음주운전 비위사실 파악 관리 소홀 등 총 22건의 지적사항에 대해 행정상 조치 22건, 재정상 환수조치 3건, 신분상 조치 15건 등을 조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가운데 시의 감사에서 도덕적 해이(모럴해저드)가 심각한 것이 다수 발견되면서, 공사의 대대적인 개혁과 개편이 필요한 것이 아니냐는 지적까지 나오고 있는 실정이다.

 

실제 공사 측은 음주운전으로 적발된 직원 4명에 대해 제대로 파악도 하지 못하고 징계는 아예 하지도 않은 것으로 드러나면서 방만한 행정에 대한 논란을 키우고 있다.

 

또한 정직 2개월의 중징계를 받은 직원의 경우 460여만 원의 평가급을 지급까지 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일부 직원들은 건강검진을 이유로 공가(공무상 휴가)를 사용했지만 실제 검진은 다른 날 받은 황당한 사실까지 밝혀졌다.

 

더욱이 부서업무비를 실·처장 업무추진비로 사용하는가 하면 차량구입 시 승인절차를 이행하지 않고 4,300만 원의 차량 구입비를 편성한 것으로 파악됐다.

 

특히 최근 3년간 체납된 주차요금이 6,000만 원에 이르지만 제대로 관리조차 하지 못하는 것도 모자라 소멸시효가 지난 미납 요금 1,600여만 원도 결손 처리를 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이런 사실이 알려지면서 시의원들의 질타도 쏟아지고 있다. 시의원들은 "시흥도시공사의 도덕적 해이가 도를 넘어서고 있다"고 질책하는가 하면 "수익도 내지 못하면서 자신들의 밥그릇만 챙기는 것 같다", "이렇게 혈세를 낭비할 거면 당장 해체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임병택 시장은 공사에 대해 과감하게 개혁해야 한다"라고 지적했다.

 

시 관계자는 "지적된 사항에 대해 조치를 취하도록 공사 측에 요구했다"라며 "만일 조치를 취하지 않을 경우 재차 조치를 취하도록 강력 조치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배종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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