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시흥시의원들, 북시흥농협 이전으로 '지역 슬럼화' 방치

배종석 | 기사입력 2025/06/30 [17:52]

국힘 시흥시의원들, 북시흥농협 이전으로 '지역 슬럼화' 방치

배종석 | 입력 : 2025/06/30 [17:52]

(좌측부터)성훈창, 한지숙, 윤석경, 안돈의, 이건섭 국민의힘 시흥시의원들

 

국민의힘 시흥시의원들은 대야동 북시흥농협 부지의 공공적 활용을 제안했다.

 

30일 국힘 시의원들은 입장문을 통해 "해당 부지는 과거 시흥시청이 인근에 위치했던 곳으로, 대야·신천 지역이 시흥의 행정 및 생활의 중심지였던 시절의 정체성과 역사성을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는 공간"이라며 "그러나 최근 북시흥농협이 신천동으로 신축 이전을 결정하면서, 지역을 오랜 시간 지탱해온 기반시설이 사라질 위기에 처해 있다"라고 밝혔다.

 

또한 "이미 신도시 개발로 인해 원도심의 인구는 감소하고, 상권은 점차 침체되고 있는 상황"이라며 "이러한 상황에서 공공 기반시설마저 빠져나간다면, 이는 지역의 공동화 및 슬럼화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는 점에서 심각한 우려를 표하지 않을 수 없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실제로 다수의 지역 주민들로부터 관련 민원이 지속적으로 접수되고 있다"며 "이는 단순한 기관 이전에 대한 반대가 아니라, 주민의 삶의 질과 지역 정체성 유지를 위한 절박한 목소리로 해석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더욱이 "해당 부지는 현재 농협 측에서도 매각 의사를 공식화한 상태"라며 "주민들 또한 이 부지를 공공시설로 적극 활용해 줄 것을 강력히 희망하고 있는 상황이다. 지금 이 기회를 놓친다면, 향후 더 큰 예산 부담과 갈등 비용이 불가피할 수 있다"라고 지적했다.

 

이에 따라 "시는 시급히 해당 부지를 선제적 으로 매입하고, 지역 내 공공 인프라 확충을 위한 실질적 조치에 착수해야 할 것"이라며 "이에 해당 부지에 '대야신천 어울림센터'를 조성하고, 동시에 대야신천 행정복지센터를 이전·설치할 것을 공식적으로 제안한다"라고 요구했다.

 

아울러 "이는 단지 복지 인프라의 확충을 넘어, 행정서비스 이용의 접근성이 떨어져 불편을 겪고 있는 대야·신천 주민들에게 실질적인 편의를 제공하는 조치가 될 것"이라며 "현재 시는 은계, 목감, 능곡 등 신도시 지역을 중심으로 어울림센터를 지속적으로 확충하며, 복합공간 조성에 있어 모범적인 모델을 제시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정작 구도심인 대야·신천 지역은 이러한 생활 SOC 확충에서 계속해서 배제돼 왔다"라며 "이제는 ‘균형발전’이라는 시의 핵심 가치에 입각해 원도심에도 응당한 수준의 투자와 정책적 관심이 수반돼야 한다. 신규 건립이 예산상 부담으로 작용한다면, 기존 농협 건물을 리모델링해 단계적으로 활용하는 방식도 충분히 검토 가능한 대안"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핵심은 시가 해당 사안에 대해 실질적인 의지와 책임감을 갖고 적극적으로 임하는 자세"라며 "시의 균형발전은 선택의 문제가 아니라, 지속가능한 도시의 미래를 위해 반드시 실현돼야 할 정책적 과제이다. 도심 공동화를 방치할 경우, 훗날 도시 회복에는 훨씬 더 많은 예산과 시간이 소요될 수 밖에 없다"라고 예상했다.

 

또한 "원도심을 시민의 삶터로 다시 회복시키는 첫걸음은 공공시설 재배치에서 시작된다"라며 "국민의힘 시의원들은 이번 제안이 단순한 공간 활용을 넘어, 주민의 권리를 회복하고 도시의 지속가능한 미래를 설계하는 전환점이 되기를 바란다. 이에 시의 진정성 있는 관심과 과감한 정책 결단을 강력히 촉구한다"라고 덧붙였다./배종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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