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흥시, 기조실장 '좌천인사?'…시 주관행사는 '엉망진창?'

박소영 의원, 5분 자유발언 통해 임병택 시장 몽골 출장 실효성에 의문을 제기하는 등 질타

배종석 | 기사입력 2025/07/15 [18:03]

시흥시, 기조실장 '좌천인사?'…시 주관행사는 '엉망진창?'

박소영 의원, 5분 자유발언 통해 임병택 시장 몽골 출장 실효성에 의문을 제기하는 등 질타

배종석 | 입력 : 2025/07/15 [18:03]

 

시흥시의회가 기획조정실장의 의회사무국장 전보인사를 놓고 질타하는 목소리가 나왔다.

 

또한 시에서 주관한 행사가 엉망진창인가 하면 임병택 시장의 외국 출장을 놓고 실효성에 의문을 제기하는 지적까지 나왔다.

 

15일 제329회 임시회 본회의장에서 더민주당 박소영 의원(배곧1·2동, 정왕3·4동)은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이 행정은 누구를 위한 것이며, 시민을 위한 행정이 맞는가?'라는 제목으로 물음을 던졌다.

 

박 의원은 "최근 단행된 시 하반기 인사이동에서 집행부의 핵심 부서인 기획조정실장이 인사권이 독립된 의회사무국의 국장으로 발령됐다"며 "집행부의 중추인 기조실장이 의회사무국으로 갑작스럽게 이동하게 된 배경이 시장과 의장 간 협의에 따른 것인지, 아니면 다른 인사적 고려가 있었던 것인지 알고 싶다"고 밝혔다.

 

또한 "무엇보다 이 인사가 집행부 스스로 일 잘하는 고급 인력을 전략적으로 활용하지 못한, 기회비용 손실이 아닐까 하는 점에서 안타까움을 금할 수 없다"며 "조직은 결국 사람으로 움직인다. 능력 있는 공무원에게는 현장에서 더 많은 기회를 주고, 그 성과를 시민의 삶으로 돌려주는 것이 진정한 행정의 역할"이라고 충고했다.

 

이어 "지난주 시흥ABC행복학습타운 내 지혜관이 문화공유공간으로 리모델링돼 개관식을 진행했다"며 "그러나, 행사 당일 지혜관의 개관 취지나 공간 설명은 뒷전이었고, 개관식의 중심은 다름 아닌 스타트업 책 저자의 창업 특강이었다. 그 강의는 무려 한 시간 넘게 진행됐으며, ‘시장님의 추천사’가 책에 실렸다는 설명까지 곁들여졌다. 도대체 이 강의가 지혜관 개관식과 어떤 관련이 있는 것이냐"고 따졌다.

 

아울러 "지혜관은 창업보육센터가 아니다"라며 "아무리 평생교육 시설물로 재편됐다 해도, ‘창업밸리를 시흥에 조성해야 한다’는 주장과 책 내용 소개 중심의 강의가 지혜관 개관식의 8할을 차지했다는 것은 납득하기 어렵다. 그 현장은 정말 민망했다"라고 꼬집었다.

 

더욱이 "외부에서 축하하러 온 손님들은 하나둘 자리를 떴고, 결국 남아있는 사람은 평생교육원 부서 직원들과 시 산하기관 직원들뿐이었다"며 "평소 일정이 여유롭지 못한 시장께서 어떤 이유인지 특강을 끝까지 경청하고 계시니, 분위기상 자리를 뜨지 못하고 눈치만 보는 상황이 연출됐다"고 비꼬았다.

 

심지어 "이 강의가 혹시 누군가에겐 중요했기 때문에, 산하기관 기관장들과 직원들까지 배석시킨 것인지, 의문이 생기지 않을 수 없다"며 "시민에게 돌려주겠다는 문화공간 개관식에서, 정작 시민은 없고 정체 모를 기획과 눈치만 남은 자리가 됐다는 현실이 씁쓸하다"고 질타했다.

 

특히 "최근 시흥시장이 몽골 출장을 다녀왔는데 실제 구성과 행보를 보면, 이 출장의 실효성에 많은 의문이 든다"며 "동일한 행사에 참여한 과천시는 가족아동과 실무자와 함께했고, 예산군 역시 군수는 물론 가족지원과장과 아동친화보육팀장 등 관련 실무 부서가 동행했다. 반면, 시흥시는 시장과 비서실만 다녀왔다"고 의문을 제기했다.

 

이와 함께 "현장을 본 사람도, 보고서를 쓸 사람도, 정책 설계와 예산기획을 할 담당 공무원은 동행하지 않았다"며 "그럼 이 출장이 정말로 시흥형 교육환경에 도움이 되기 위한 실무 출장이었는지, 아니면 외유성 출장, 혹은 정무적 이미지 챙기기에 가까운 일정이었는지 묻지 않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

 

뿐만 아니라 "비서실과 시장만이 다녀온 출장으로, 도대체 어떤 교육모델을 만들겠다는 것이냐"며 "시장은 그 출장에서 무엇을 보고 오셨는가. 시흥의 교육에 어떤 변화가 시작될 예정인가. 그 여정에 실무자는 왜 함께하지 않았고, 정책은 누구 손에 의해 실행되느냐"고 지적했다.

 

박 의원은 "앞서 밝힌 이 세 가지 사례에는 공통된 구조적 문제가 있다"며 "바로 시장 중심의 정무행정, 비서실 위주의 기획 구조, 실무자의 배제와 시민의 소외이다. 시정방향과 행정 모두 총체적으로 시민의 삶으로 이어지는 결과로 증명돼야 한다"고 덧붙였다./배종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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