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명시, 천왕수소발전소 놓고 '미묘한 갈등'…점점 고조되는 '반대 목소리'
안성환 시의원, 20일 해모로이연, 현진에버빌 등 인근 주민들과 간담회를 갖고 대응책 마련
배종석 | 입력 : 2025/07/20 [1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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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성환 의원이 주민대표들과 간담회를 갖는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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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명시가 구로구 천왕수소발전소 건립을 놓고 또다시 '미묘한 갈등'을 겪고 있다.
20일 광명시의회 안성환 의원은 광명동 '해모로이연 아파트' 회의실에서 최근 서울교통공사 차량기지 부지 내에 추진 중인 '천왕수소발전소' 건립에 대한 주민 우려와 대응 방안을 논의하는 자리를 가졌다.
이 자리에는 천왕동과 인접한 광명시 해모로이연, 현진에버빌, 월드메르디앙, 제일풍경채, 호반써밋그랜드에비뉴 아파트 주민대표들과 임오경 국회의원실 관계자도 함께 참석해 주민들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는 등 대응방안에 이야기를 나눴다.
간담회에서 주민들은 "발전소부지는 천왕동이지만 가장 가까운 광명동 지역 주민들이 더 큰 피해를 입게 될 것"이라며 "특히 발전 과정에서 사용되는 그레이 수소는 이산화탄소를 대량으로 배출하고, 1,000도에 달하는 고온 발생으로 인해 발생하는 수증기가 광명 지역으로 확산될 가능성이 높다"고 우려했다.
간담회에 참석한 천왕동 김성우 비상대책위원장은 "광명시민들까지 함께 힘을 보태 주셔서 감사하다"며 "무리하게 착공이 강행되면 현장에 드러누워서라도 막겠다"고 강경한 입장을 밝혔다.
이날 회의에서는 ▲단지별 반대 서명운동 전개 ▲반대 현수막 설치 ▲발전소 현장 시위 등 공동 대응 방안이 논의되고 합의됐다.
다만, 대책위를 이끌 대표 구성 문제는 별도 논의가 필요하다는 의견에 따라 일단은 각 단지 대표 회장들이 공동으로 대응하고, 추후 대책위원회를 정식 구성하기로 결정했다.
안성환 의원은 "주민들의 우려와 민원이 지속적으로 제기돼 이번 자리를 마련했다"며 "이런 대책회의가 정말 수소발전소를 무산시킬 수 있을지 모르지만, 주민의 의견을 대변하고 대책을 강구하는 것이 의원으로 역할이라고 생각돼 이 일을 진행하게 됐다. 앞으로도 주민들을 대변하는 일에 지속적으로 대응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천왕동 수소발전소는 서울시의 사업 승인과 구로구의 행위허가를 받아 진행 중인 사업이다. 현재 구로구가 행위허가를 철회하지 않으면 법적 제재가 어려운 상황으로, 대책위는 구로구청과 서울시에 허가 취소를 요구하고 있다. 오는 21일 서울시청 항의 방문도 계획하고 있다./배종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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