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광명 '사랑의 짜장차'는 다시 달리고 싶다!
배종석 | 입력 : 2025/09/21 [19:25]
점철성금(點鐵成金)이라는 사자성어가 있다. '쇳덩이를 다루어서 황금을 만든다'는 뜻으로, '나쁜 것을 고쳐서 좋은 것을 만듦'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이다. 정서이견(情恕理遣)이라는 말도 있다. '다른 사람의 잘못을 무조건 비난하고 나무라지 말고 따뜻함 마음으로 받아주고 이치에 맞게 용서한다'는 뜻을 가지고 있다.
광명시를 알리는데 크게 일조한 '사랑의 짜장차'가 요즘 시끄럽다. 운영과정에 다소 미숙한 점이 있었지만 '사랑의 짜장차'를 그동안 이끌어 왔던 A대표가 그만둔 사실이 알려지면서, 갈피를 못 잡는 등 우왕좌왕 하고 있다. 참으로 안타까운 일이다.
광명시에서 처음 출발한 '사랑의 짜장차는 지난 2012년 SNS의 인연들로 형성된 비영리 민간단체에서 시작됐다. 이후 2014년부터 SNS회원들이 모금한 성금으로 전국 최초 '사랑의 짜장차'를 탄생시켰으며, 그동안 매년 20~25회씩, 10년이 넘도록 전국으로 다니며 무료 짜장면 배식 봉사를 진행하고 있는 등 그야말로 봉사활동의 모범이었다.
특히 정부에 지원없이 SNS로 인연을 맺은 회원들이 '사랑의 짜장차' 수호 1004명로 십시일반 운영회비를 납부해 운영하고 있었으며, 각종 SNS에는 '사랑의 짜장차' 활동소식이 널리 알려지는 등 광명시를 '봉사의 도시'로 홍보하는데 큰 도움이 됐다.
더욱이 '사랑의 짜장차'가 등장하는 날에는 정치인들이 너도 나도 나타나 사진 '한 컷' 찍기에 바빴고, 앞치마를 두르며 봉사하려는 자원봉사자들로 넘쳐났다. 아울러 '사랑의 짜장차'는 전국의 재난사고 현장은 물론 어려움 있는 곳이면 어디든 찾아가 봉사활동에 나섰다. '사랑의 짜장차'에서 배식하는 짜장면 한 그릇에 모두가 기뻐하고 즐거워했다.
최근에는 '라오스'까지 도움의 손길을 전하는 등 주위에 귀감이 됐다. 그랬던 '사랑의 짜장차'가 최근 잡음을 듣고 있다. '사랑의 짜장차'를 이끌어 왔던 A대표가 운영과정에 다소 미숙한 점이 발견된 것이다. 결국 A대표는 직에서 물러나 연락까지 두절된 것으로 알려져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어쩌면 본인 스스로 부끄러움에 참기 힘들었을 것이다.
오랫동안 A대표를 지근거리에서 지켜보았던 좋은 이야기를 하고 싶지는 않다. 또한 '사랑의 짜장차'에서 그동안 벌어졌던 이야기를 하고 싶지는 않다. 그렇지만 A대표가 그만두면서, '사랑의 짜장차'가 사실상 '개점휴업' 상태이다. 그래서 주위에선 하루빨리 A대표가 모든 것을 훌훌 털어버리고 복귀하기를 바라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사랑의 짜장차'와 함께했던 봉사자들은 "주위에 범죄를 저지르고도 뻔뻔하게 얼굴을 들고 다니는 사람들이 많은데 그나마 잘못을 저질렀다고 A대표를 내쫒는 것은 너무 가혹하다"라는 지적이다. 심지어 일부에선 "A대표가 헌신해 온 '사랑의 짜장차'를 과연 누가 정상적으로 이끌어 갈 수 있겠느냐"며 반문하고 있다.
분명 A대표의 잘못이 있다면 두둔하고 싶지는 않다. 그렇지만 '사랑의 짜장차'를 통해 '따뜻한 사회'를 만들고 싶다는 꿈과 그리고 한걸음 더 나아가 라오스, 캄보디아, 미얀마로도 '사랑의 짜장차'를 탄생시켜 굶주림에 허덕이는 아이들에게 맛난 짜장면과 음식으로 사랑을 전달해 가고 싶다는 A대표의 꿈이 이뤄지길 바랄 뿐이다.
그래서 광명지역에 '사랑의 짜장차'를 탄생시킨 A대표가 하루빨리 복귀하길 바랄 뿐이다. A대표가 모든 것을 훌훌 털어버리고 '사랑의 짜장차'를 타고 전국을 누비며, 짜장 한 그릇으로 사랑을 전하던 모습을 다시 보고 싶다. 어쩌면 그의 복귀를 바라는 모든 사랑의 희망일 것이다./배종석 편집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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