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보)시흥아트센터, 공연 놓고 거세지는 각종 특혜의혹 등 '후폭풍'
조수미 콘서트 사전예매를 비롯, 공무원 집단 예매, 그리고 일부 시의원 특혜 예매까지 확산
배종석 | 입력 : 2025/09/25 [13:16]
시흥아트센터 개관을 앞두고 거액의 혈세를 들여 진행했던 공연의 '후폭풍'이 점점 거세지고 있다.
25일 시는 '시흥아트센터 프리뷰 페스타'를 계획해 지난 20일 배곧생명공원에선 개막식과 함께 20개 동 주민이 참여하는 상생 퍼포먼스를, 저녁에는 '소프라노 조수미 콘서트'를, 그리고 21일에는 시흥예총의 축하 공연을, K-보이스 앙상블 국제 페스티벌 사전 공연, 국립오페라단 초청 갈라 콘서트가 진행했다.
하지만 20일 배곧생명공원에서 시민들을 대상으로 무료로 진행된 '소프라노 조수미 콘서트'의 경우 각종 특혜 의혹에 휩싸이며 공무원들은 물론 지역 정치권를 강타하고 있다.
앞서 시는 '소프라노 조수미 콘서트'와 관련, 지난 8일 오후 2시부터 1인당 2매씩 시민 1,000명을 모집하기 위한 사전예매를 시작했다. 그러나 오후 2시 사전예매를 시작한지 10분 만에 예매가 종료됐다. 이때문에 시청 홈페이지가 한동안 서버장애를 겪은 것으로 알려졌다.
그렇지만 문제는 그 이후부터 발생했다. 사전예매를 하지 못한 많은 시민들이 "사전예매는 허울 좋은 일이고 실제 일부 공무원들과 정치인들이 대거 사전예매를 했다"라는 이야기에서부터, "1,000명의 사전예매는 누구 코에 붙이라는 것이냐. 너무 적은 사전예매를 진행했다", "사전예매는 100~200여 명에 불과했다", "조수미 콘서트를 놓고 시민들을 우롱했다"라는 비판이 쏟아지기 시작했다.
특히 A시의원의 경우 시의원이라는 직위를 이용해 다수의 티켓을 사전예매했다는 이야기도 들렸다. 실제 시의원들은 "A시의원이 당초 2매가 아닌 4매를 공무원을 통해 사전예매를 한 후 공연 당일에는 1명이 빠진 3명이 관람했다는 이야기를 들었다"며 "A시의원이 규칙을 어기고 4매를 사전예매했다면 심각한 문제이다. 사전예매 명단을 공개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또 시의원들은 "조수미콘서트를 위해 2억 원에 가까운 출연료를 지급한 것은 물론 이번 행사를 위해 무대, 조명, 음향 등을 합쳐 20억 원에 가까운 예산을 사용했다는 이야기가 들린다. 이에 시에 공연과 관련된 자료를 요청한 상태이다. 정확한 예산집행 내역을 확인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시민들은 "막대한 혈세를 들여 진행한 행사와 공연에 일부 인사들의 특혜가 있다면 반드시 확인해 처벌할 필요가 있다"라며 "단순한 사전예매로 보면 안 된다. 정치인들의 부도덕한 문제는 반드시 밝혀내야 한다"라고 질타했다.
시 관계자는 "사전예매가 10분만에 매진된 것은 사실이다"라며 "공무원의 경우 관내 거주하는 공무원이라면 똑같은 시민이기 때문에 사전예매를 막을 수는 없다. 또한 A시의원의 경우 4매를 제공했다는 사실은 확인할 수 없다"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시 관계자는 "출연료는 시의원들이 주장하는 만큼은 아니다"라며 "전체 예산도 20억 원이 아니다. 무대, 조명, 음향 등도 조수미 씨와는 전혀 관련이 없는 업체이며, 입찰을 통해 업체를 선정했다"라고 답변했다./배종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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