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시의회, '살얼음판'…성희롱 논란 A 전 부의장 복귀에 '신경전'

배종석·최남석 | 기사입력 2025/10/20 [17:38]

용인시의회, '살얼음판'…성희롱 논란 A 전 부의장 복귀에 '신경전'

배종석·최남석 | 입력 : 2025/10/20 [17:38]

본회의 사진 

 

용인시의회가 살얼음판을 걷고 있다.

 

이는 최근 성희롱 문제로 제명됐던 용인시의회 A 전 부의장이 법원에 신청한 '제명 의결 처분 집행정지 가처분 신청'이 일부 인용됨에 따라 복귀를 앞두고 있기 때문이다.

 

20일 시의회는 이날부터 오는 24일까지 5일간 일정으로 임시회를 개최하고 있으면, 이번 회기 중에는 조례안 22건, 규칙안 1건, 공유재산 관리계획안 3건, 동의안 20건, 의견제시 1건 등 총 47건의 안건을 처리할 예정이다.

 

이에 A 전 부의장의 복귀를 앞두고 의회사무국은 고민에 빠져있다. 사무실 마련을 비롯, 상임위원회 배정 등을 앞두고 있다. 이런 가운데 일부 의원들이 A 전 부의장의 상임위 배정에 대해 다소 부정적인 의견을 내비치고 있어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최근 수원지법 제1행정부(재판장 김용태)는 A 전 부의장이 신청한 거처분에 대해 "피신청인(용인시의회)이 지난해 2월 6일 신청인(A 전 부의장)에 대해 한 제명 처분은 항소심 판결 선고일부터 30일이 되는 날까지 그 효력을 정지하고 나머지 신청은 기각한다"며 일부 인용 판결을 내렸다.

 

법원은 A 전 부의장 측이 판결 확정 때까지 효력을 정지해 달라고 요청했지만 '항소심 판결 선고일부터 30일이 되는 날'까지로 제한하면서, 제명된 지 21개월 여만에 시의회에 복귀하게 됐다.

 

하지만 시의회 의장단은 의장단 회의를 열고 A 전 부의장의 판결에 대해 항소키로 결정한 것으로 알려져 향후 법원의 편결에 따라 A 전 부의장의 최종 복귀 여부가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의회 관계자는 "A 전 부의장의 복귀에 직원들과 의원들이 신경을 곤두세우고 있는 것은 사실"이라며 "A 전 부의장 복귀를 위해 철저하게 준비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한편, A 전 부의장은 지난 2023년 12월 5일 부의장실에서 의회사무국 여직원에 대해 성희롱 발언을 했다가 품위 유지 의무와 성희롱 금지 의무 위반으로 이듬해 2월 6일 제명됐다./배종석ㆍ최남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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