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러리&)실종 치매 어르신 극적 구조한 '1초의 기적'
엄동환 | 입력 : 2025/10/20 [17:22]
"이렇게 부모님을 구조해 주셔서 감사드린다"
치매를 앓고 있는 80대 어르신이 안양시 '인공지능 동선 추적 시스템'과 경찰의 신속한 대응으로 추적 3시간 만에 극적으로 구조된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화제를 모으고 있다.
20일 시에 따르면 추석 연휴가 시작된 지난 3일 오전 7시쯤 안양동안경찰서는 실종 치매 어르신(88, 남)의 동선 추적을 위해 시와 경찰청 및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이 협력해 운영 중인 스마트도시통합센터의 인공지능 동선 추적 시스템(에이드·AIID)을 가동했다.
에이드는 인공지능을 기반으로 영상정보처리기기(CCTV) 영상 분석부터 유사인물 검색 및 분석, 동선 추적과 예측까지 가능한 복합인지기술 기반 지능형 관제 프로그램이다.
어르신의 실종 당시 정보가 입력된 에이드는 단 1초 만에 동안구 약 2천여 대의 영상정보처리기기(CCTV) 영상을 분석해 실종자의 흐릿한 뒷모습만으로도 어르신을 특정했다.
이어 초고속 검색으로 오전 7시 5분쯤 어르신의 배회 경로와 마지막 이동 경로를 파악했고, 경찰은 에이드의 동선 정보를 바탕으로 인근 영상정보처리기기(CCTV)를 확인 후 호계동의 한 아파트 단지에 들어가는 어르신을 확인했다.
곧바로 출동한 경찰은 주차장과 지하공간을 집중적으로 수색한 끝에 추적 3시간 만인 오전 10시 4분경 지하 1층 기계실 구석에서 웅크리고 있는 어르신을 구조했다.
당시 추위에 떨고 있던 어르신은 현장에서 소방관의 신속한 조치를 받고 건강에 큰 이상 없이 가족과 재회할 수 있었다.
안양동안경찰서 실종수사팀 관계자는 "에이드(AIID) 시스템 덕분에 수색 초기 단계에서 실종자 동선을 초 단위로 정확하게 파악하고 수색 범위를 좁힐 수 있었고, 조기 발견해 구조했다"고 말했다.
시 관계자는 "시의 인공지능 인프라 등 첨단 기술과 경찰의 협력으로 소중한 시민의 생명을 지켜냈다"면서 "실종자 수색 및 재난 안전 시스템을 더욱 강화하며 국정과제 K-AI시티 실현에 앞장서겠다"고 덧붙였다./엄동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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