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흥시의 출산지원금(출산장려금)이 다른 경기도 지방자치단체에 비해 상대적으로 적어 말로만 출산정책을 펴고 있는 것 아니냐는 비판이 일고 있다.
29일 시와 시민들에 따르면 시흥시에서 지원하는 출산장려금은 첫째아의 경우 60만 원, 둘째아는 120만 원, 셋째아 이상은 180만 원을 지원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는 신생아의 출생신고일 기준으로 아버지나 어머니가 시흥시에 180일 이전부터 실제 거주해야 한다.
하지만 시흥시의 출산장려금 지원이 인구가 비슷한 다른 지자체와 비교해도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실제 김포시의 경우 첫째아 80만 원, 둘째아 160만 원, 셋째아 240만 원을 비롯, 파주시 첫째아 70만 원, 둘째아 140만 원, 셋째아 250만 원을 지급하고 있다.
또한 평택시 첫째아 80만 원, 둘째아 150만 원, 셋째아 250만 원을 지급하고 있는 것은 물론 안양시 첫째아 70만 원, 둘째아 140만 원, 셋째아 210만 원을 지급하고 있다. 반면, 안산시의 경우 첫째아 50만 원, 둘째아 100만 원, 셋째아 200만 원으로 시흥시와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그렇지만 시흥시보다 인구가 많은 화성시의 경우 첫째아 100만 원, 둘째아 200만 원, 셋째아 400만 원을 지급하고 있으며, 수원시는 첫째아 100만 원, 둘째아 200만 원, 셋째아 300만 원을, 용인시 첫째아 70만 원, 둘째아 150만 원, 셋째아 250만 원을 각각 지급하고 있다.
1년 전 시흥시로 이사를 온 김모 씨(38, 여)는 "남편 직장 때문에 초등학교 자녀 1명과 함께 시흥시로 이사를 한 후 올해 아이를 출산했는데 그 전에 있었던 지자체보다 출산장려금 지원인 적은 것 같았다"라며 "점차 출산률이 떨어지고 있는 상황에서 시에서도 신경을 써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시의원들도 "시에서도 각종 행사 등에 예산을 집중할 것이 아니라 인구정책에 따라 출산장려금을 늘리는 방안을 고민할 필요가 있다"라며 "살기 좋은 시흥시를 만들기 위해선 말로만 인구정책을 추진할 것이 아니라 실질적으로 시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정책이 필요하다"라고 주장했다.
시 관계자는 "출산장려금을 더욱 늘리려고 고민하고 있지만 예산 확보에 어려움이 있다"라며 "협의를 통해 출산장려금 직원을 확대하도록 고민하겠다"라고 설명했다./배종석 기자
 |
기사 내용과 관련이 없는 글, 욕설을 사용하는 등 타인의 명예를 훼손하는
글은 관리자에 의해 예고 없이 임의 삭제될 수 있으므로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