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흥시, 조직개편 '주먹구구식'…일방적으로 조직개편 변경 '비판'
배종석 | 입력 : 2025/11/20 [17:37]
시흥시가 조직개편을 '주먹구구식'으로 하고 있다는 비판이다.
20일 시의회 더민주당 소속 서명범 의원(정왕3·정왕4·배곧1·배곧2동)은 제332회 제1차 본회의에서 5분 자유발언을 통해 2026년 상반기 시의 조직개편안에 대해 비판을 쏟아냈다.
서 의원은 "시는 지난 10월 복지와 노동, 성평등 등 새로운 행정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성평등가족국 신설, 통합돌봄과 신설, 노동지원과 신설 그리고 투자유치담당관 설치를 포함한 종합적인 개편안을 마련했다"며 "이는 변화하는 사회 구조에 대응하고 시민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한 미래지향적이고 타당한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불과 며칠 만에 시는 당초 계획을 급작스럽게 변경해 의회에 보고했다"며 "결과적으로 성평등가족국은 사라지고 통합돌봄과와 노동지원과 역시 빠졌다. 조직 개편의 핵심이었던 복지, 노동, 성평등 분야는 사실상 축소되고 투자유치담당관 한 곳만 신설하는 제한적 조정안으로 바뀐 것"이라고 지적했다.
특히 "시민의 복지와 노동 환경 개선, 성평등 행정의 강화는 더 이상 선택이 아닌 필수"라며 "이러한 시대적 과제를 반영한 당초안이 단기간에 축소된 것은 명분도 절차적 정당성도 찾아보기 어렵다"라고 질타했다.
더욱이 "시의회와의 사전 협의 없이 중대한 조직 개편안을 일방적으로 변경 보고한 것은 행정의 투명성과 신뢰를 스스로 훼손하는 일"이라며 "조직 개편은 단순한 인력 조정이 아니라 시정의 철학과 우선순위를 결정하는 중요한 행정 행위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첫째, 복지·노동·성평등 중심의 당초 조직 개편 방향으로 재검토 하고, 둘째, 시민의 삶과 직결되는 부서 개편에는 충분한 사전 논의와 공감대 형성이 전제돼야 하며, 셋째, 행정 효율성보다 시민의 삶의 가치와 행정의 지속가능성을 우선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끝으로 서 의원은 "조직 개편은 단순한 구조 조정이 아니라 시 행정이 어디를 향해 나아갈 것인가를 보여주는 신호"라며 "당초의 원칙과 비전을 지켜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행정 개편이 되기를 기대한다. 이 사안이 투명하고 합리적으로 추진되는지 끝까지 점검하겠다"라고 덧붙였다./배종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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