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네방네)시흥시의회, 내년 예산 심의 '골머리'…예산 삭감 소식에 '협박까지?'
일부 단체 관계자와 단체장들이 시의원들에게 직접 전화 걸어 예산 삭감 소식에 도 넘는 발언 논란
배종석 | 입력 : 2025/12/04 [18:09]
●ㆍㆍㆍ시흥시의원들이 내년도 예산안을 심의하고 있는 가운데 일부 단체 관계자와 단체장들이 시의원들에게 전화를 걸어 예산 삭감에 대해 불만을 나타내며 도 넘는 발언을 서슴치 않고 있다는 이야기가 들려 논란.
4일 시의회는 지난달 20일부터 오는 17일까지 28일 간의 일정으로 제332회 정례회 열고 있으며, 이번 정례회에는 일반안 및 조례안 심사를 비롯, 시정질문, 그리고 내년도 예산안 심사를 진행.
이에 시의원들은 지난 2일부터 각 상임위 별로 내년도 예산을 심사하고 있으며, 집행부에서 제출한 내년도 예산안이 올해 1조 8,778억여 원보다 2,358억여 원이 줄어든 1조 6,419억여 원이여서 허리띠를 졸라매야 하는 상황임에 따라 대폭 삭감이 예고되는 상황.
이런 가운데 시의원들은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행사 및 축제 관련 예산은 물론 선심성 지원으로 의심받고 있는 예산에 대해 과감하게 삭감하겠다는 이야기가 흘러나오자 일부 단체 관계자들과 단체장들이 시의원들에게 직접 전화를 걸어 경고성(?) 발언을 서슴치 않고 있다는 이야기로 논란을 자초.
실제 일부 시의원은 "최근 모 단체 관계자로부터 전화를 받은 것은 사실"이라며 "그런데 자신이 속해 있는 단체의 예산 삭감 소식이 전해지자 삭감하면 안 된다면서 이야기하는 것도 모자라 내년 선거를 생각하라는 말을 해 솔직히 불편했다"라고 귀뜸.
또다른 시의원은 "모 단체장까지 전화를 걸어 '자신과 관련된 단체의 예산을 삭감을 하면 안 된다. 삭감하면 곤란하다. 단체 관계자들이 가만이 있지 않을 것이다'라는 이야기를 했다"며 "마치 협박으로 들렸다"고 불편한 심기를 그대로 노출.
이에 시의원들은 "단체 관계자와 단체장들의 전화를 받으면 정말 불편하다"라며 "여기에 내년 지방선거까지 겹쳐 있다 보니 생각을 안 할 수 없다. 심지어 예산을 심의하는 시의원이 맞나 하고 싶을 정도로 자괴감마저 든다"라고 한마디.
지역 정치권은 "시의원들이 예산 심의를 하는데 전화를 한다는 것은 심각한 문제"라며 "국민의 세금을 잘 쓰도록 감시해야 하는 시의원들에게 예산 삭감을 놓고 협박성 발언을 하는 것은 문제가 될 수 있다. 자칫 지역적으로 큰 이슈가 될 수 있다"라고 부언./배종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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