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쓴소리)국민의힘 광명시의원들의 잇따른 '헛발질'

배종석 | 기사입력 2025/12/08 [18:11]

(쓴소리)국민의힘 광명시의원들의 잇따른 '헛발질'

배종석 | 입력 : 2025/12/08 [18:11]

'헛발질'이라는 국어사전을 찾아보면, '겨냥이 맞지 아니해 빗나간 발길질' 하는 것을 설명하고 있다. 말 그대로 엉뚱한 행동이나 언행을 하는 것을 말한다. 요즘 광명시의회 국민의힘 시의원들을 보면 한심하다는 생각이 든다. 시민들이 시의원이라는 완장을 채워주니 그야말로 무소불위의 권력을 휘두르는 모양새다.

 

제9대 후반기 들어 국민의힘 시의원들이 상임위를 장악하다 보니 한줌도 안 되는 권력에 만취한 듯하다. 그 자리도 이지석 의장이 더민주당을 탈당하지 않았다면 잡지도 못했을 것이다. 그렇다면 잘 해야 하는데 덩치만 크고, 목소리만 키우고 있다. 시민들의 비판의 목소리는 듣지도 않고 있다. 협치와 타협은 사라졌고, 박승원 광명시장 위에 군림하려 든다.

 

지난번에는 집행부에서 추진하는 조직개편안을 부결시키더니, 이번에는 집행부에서 추진하는 '광명미술관(전시관)' 마저 제동을 걸고 있다. 그야말로 횡포라고 해도 과언은 아니다.

 

그런데 이번에는 국민의힘 시의원들이 '갑질 행위'를 조사해 달라며 진상조사 요구서를 제출했다. 이에 지역 정치권은 더민주당 일부 시의원이 상임위 진행을 파행으로 이끈 국민의힘 이재한 자치행정교육위원장에 대한 징계안 제출을 놓고 의회사무국 직원과 벌어진 갈등을 '갑질 행위'라는 프레임을 씌웠다는 눈총을 받고 있다. 그야말로 '물타기'라는 설명이다.

 

하지만 문제는 '갑질 행위'를 당했다는 직원이 상당히 곤혹스러워 하고 있다는 후문이다. 본보는 사전에 이런 사태를 알고 취재에 들어갔지만 말을 아끼는가 하면 부담스러워 하는 모습이 역력했다. 이에 본보는 사전에 취재를 다하고도 기사화를 하지 않았다. 자칫 의회사무국 직원에게 제2차, 제3차 피해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더욱 웃기는 것은 취재과정에 의회사무국 직원들이 이번 사태에 대해 공론화되는 것에 대해 상당히 부담스러워 했다. 그런데 이를 갑자기 국민의힘 측에서 들고 나온 것이다. '갑질 행위'라는 대승적인 간판을 걸고 여론몰이에 나선 것이다.

 

광명시의회가 지난 7월 제정한 '직장 내 괴롭힘 금지에 관한 조례'에도 심각하게 위배된다. 조례에는 분명 '피해자 신고', '피해자 동의 없는 공개 금지', '비밀 유지 원칙'을 핵심으로 삼고 있는데 국민의힘 시의원들은 의회사무국 직원을 전면에 내세워 '갑질 행위'를 주장하고 있는 것이다. 본인은 아프지도 않은데 무조건 병원에 입원해야 한다는 논리이다.

 

'헛발질'도 대단한 '헛발질'이다. 이렇게 정치적인 감각이 떨어져서 어떻게 내년 지방선거에 선전할 수 있다는 말인가. 나설 때와 물러날 때를 모르는 것 같다. 자격미달이라는 말은 하지 않겠다. 의회민주주의의 기본원칙과 룰도 모르는 국민의힘 시의원들이 있는 한 내년 지방선거에서도 국민의힘의 고전은 면치 못할 것이다./배종석 편집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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