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시흥 거북섬 공실률 90% 이상…유령도시 '전락' 비판

YTN을 비롯, 각종 유튜브에서 거북섬에 대한 상가 문제를 지적하고 있지만, 그대로

배종석 | 기사입력 2026/02/22 [18:11]

(이슈)시흥 거북섬 공실률 90% 이상…유령도시 '전락' 비판

YTN을 비롯, 각종 유튜브에서 거북섬에 대한 상가 문제를 지적하고 있지만, 그대로

배종석 | 입력 : 2026/02/22 [18:11]

YTN 캡쳐

 

시흥 거북섬의 공실률이 90%를 넘어서고 있다는 지적에 따라 각종 대책을 마련하고 있지만 지금까지 전혀 달라지지 않고 있다는 비판이 잇따르고 있다.

 

22일 YTN은 '팩트추적'이라는 프로그램을 통해 '지자체의 야심작, 왜 유령도시가 됐나'라는 제목으로 거북섬 등을 중심으로 한 문제점을 자세하게 지적했다.

 

일단 해당 방송에선 "상권이 경기 탓으로 돌릴 것이 아니라 애초에 버틸 수 없는 구조로 상권이 설계됐다는 것"이라고 지적하면서, 거북섬의 현 상황을 설명했다.

 

이에 "거북섬의 경우 해양 레저 중심지를 자처하며, 야심차게 조성된 복합단지"라며 "지난 2018년 한국수자원공사와 시흥시가 손을 잡고 대규모 관광 수요를 약속하며, 개발의 닻을 올렸다"고 부언했다.

 

또한 "당초 계획은 스페인 휴양지 '코스타 델 솔'을 모델로 세계 최대 규모의 인공 서핑장을 조성하겠다는 것, 열풍이 불었던 서핑 인기에 올라타 관광객들을 끌어들이겠다는 계획이었다"라며 "지금 상황은 당초 사계절 내내 운영할 계획이었던 서핑장은 굳게 잠겨져 있다"라고 지적했다.

 

특히 "여름 스포츠라는 인식이 강한 서핑, 겨울철 수요가 적다 보니 여름을 포함해 6개월만 운영하게 된 것"이라며 "사계절 내 사람들이 머물 수 있도록 대관람차, 마리나ㆍ키즈파크 등이 함께 조성될 예정이었지만 완공이 지연되거나 무산되면서, 서핑장 외에는 겨울에 즐길거리가 없는 유령섬화가 진행됐다"고 비판했다.

 

또한 "이를 믿고 들어선 상권도 직격탄을 맞았다"라며 "점포 수 3,779곳 중 공실 점포 수는 3,190곳으로 공실률이 84.4%로, 80%대를 기록하고 있다"라고 우려했다.

 

이에 "전문가들은 특정 레저 수요만으로 대규모 상권을 뒷받침할 수 없다고 지적하고 있다"라며 "특히 상업 시설만 지나치게 많은 점도 실패 요인이 됐다. 거북섬의 상업 시설 용지는 전체 40% 가까이 차지하고 있는 반면, 배후 시설을 받쳐줄 업무 시설은 10%도 채 되지 않고 있다"고 질타했다.

 

더욱이 "시는 상권을 살리기 위해 임시 스케이트장과 썰매장까지 운영하고 있지만 시민들의 반응은 냉담했다"라며 "거북섬 개발을 믿고 이곳에 삶의 터전을 마련한 상인들은 냉혹한 현실에 하루하루 견뎌내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이뿐만이 아니다. 84만 구독자를 보유한 유튜브 '표영호TV'는 "'제발 살게 좀 해줘요' 오도 가도 못 하는 시흥"이라는 제목으로 시흥 부동산의 현주소를 지적하거나, 10만 구독자를 보유한 '찰스알레' 채널은 공실률 97%로 초토화된 거북섬 미단시티 현재 근황을 소개하고 있다.

 

이처럼 각종 방송과 유튜브에서 시흥 거북섬에 대한 현주소를 자세하게 설명하고 있지만 몇 년이 지나도 전혀 달라지거나 개선되지 않고 상인들의 고통은 더욱 커져가고 있다.

 

시 관계자는 "대안과 대책을 마련하고 있지만 솔직히 한계가 있다"라며 "거북섬 활성화를 위해 다양한 방안을 준비하고 있다. 지켜봐 주셨으면 한다"라고 설명했다./배종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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