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보)시흥시, '과천경마장' 유치 소극적…버스 떠난 뒤 '후회해도'
거북섬, 배곧, MTV 상인들을 비롯, 지역 정치권까지 나서 시가 '묵묵부답' 한다며 비판 고조
배종석 | 입력 : 2026/02/23 [18:33]
경기도 일부 지방자치단체에서 '과천경마장' 유치전에 뛰어들고 있지만 정작 시흥시는 '묵묵부답'으로 일관하고 있다는 비판이다.
최근 정부가 부동산 공급대책의 일환으로 과천 경마공원을 이전하고 해당 부지에 주택을 공급하는 계획을 발표했다. 이에 경기도 일부 지자체들에서 일제히 '과천경마장' 유치전에 뛰어들었다.
현재 적극적으로 유치전에 뛰어든 지자체는 도가 경마공원 이전지로 미군반환공여지와 서해안간척지를 언급하자 파주시와 화성시를 비롯, 그리고 안산시, 포천시까지 유치전에 나섰다.
이에 파주시는 미군반환 공여지(캠프 게리오웬)를 유치부지로 정하고 유치전에 뛰어든 것은 물론 화성시는 정명근 시장이 서해안간척지 화옹지구로의 이전 방안 검토를 지시한 것으로 확인됐다.
아울러 안산시는 유치 타당성 검토 등을 포함한 전략을 내세우며 유치전에 본격 가세하는 한편 포천시도 최근 부시장을 단장으로 태스크포스를 꾸리고 유치전략 수립에 들어갔다.
하지만 시흥시는 당초 침체된 거북섬 등의 상권을 살리기 위해 유치전에 뛰어들 것으로 예상했지만 어찌된 일인지 조용하다 못해 '묵묵부답'으로 일관하고 있다는 비판이 일고 있다.
특히 거북섬을 비롯, 배곧, MTV 상인들을 중심으로 '과천경마장' 유치전에 시가 나서야 한다는 주장을 펴고 있는가 하면 지역 정치권까지 시가 유치전에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는 주장을 펴고 있다.
상인들은 "파주와 화성, 안산시까지 나서 '과천경마장'을 유치하겠다며 뛰어들고 있는데 시는 무엇을 하고 있는지 궁금하다"라며 "여기에 문정복 의원과 조정식 의원까지 전혀 반응을 보이지 않고 있다. 정말 화가 치밀어 오른다"고 일침했다.
또한 상인들은 "'과천경마장' 이전을 좀더 지켜봐야 하지만 지금 나서지 않는다면 다시 기회는 오지 않는다"라며 "시흥지역은 거북섬을 비롯, 배곧, MTV 등을 중심으로 지역경제가 상당히 침체돼 있다. 실제 '과천경마장'을 유치할 경우 상당한 도움이 될 것이다. 시는 말로만 지역경제를 살리겠다고 하지 말고 실질적인 대책을 세워야 한다"라고 질타했다.
시의원들도 "현재로는 거북섬과 배곧의 상권을 살릴 수 있는 뽀족한 대안과 방법이 없다"라며 "거북섬 등에 밑 빠진 독처럼 막대한 예산을 끊임 없이 투자할 것이 아니라 이번 기회에 '과천경마장'을 유치할 경우 그야말로 시흥지역 경제를 단 번에 살릴 수 있는 절호의 기회가 될 수 있다. 이에 시는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시 관계자는 "현재 시는 모든 사실을 모니터링하고 있다. 유치전에 뛰어들기 전에 마땅한 부지를 찾지 못하고 있다"며 "상인들은 물론 의회 차원에서도 지적하고 있는 것을 알고 있다. 면밀하게 검토하고 있다. 유치전에 뛰어 들었다가 실패할 경우 시민들에게 '희망고문'을 줄 우려가 있다. 정확한 분석을 검토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배종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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