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시업계의 반발로 '카풀 시범서비스' 잠정 중단됐지만 그러나?

더민주당, "택시업계, 응답할 차례"라며 압박에 나섰지만 노조 측은 "진정성 의심" 냉담

배종석·하기수 | 기사입력 2019/01/15 [19:50]

택시업계의 반발로 '카풀 시범서비스' 잠정 중단됐지만 그러나?

더민주당, "택시업계, 응답할 차례"라며 압박에 나섰지만 노조 측은 "진정성 의심" 냉담

배종석·하기수 | 입력 : 2019/01/15 [19:50]

자료 사진(위 사진은 기사내용과 무관합니다)


택시업계의 강력한 반발에 부딪친 카카오모빌리티가 카풀 시범 서비스를 중단키로 했다.

 

그러나 택시노조 측은 "진정성이 의심된다"며 냉담한 반응을 보이고 있어 향후 대화의 장으로 나오기에는 상당한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15일 카카오는 보도자료를 통해 "택시업계와의 협력과 사회적 합의를 우선으로 해 원만한 소통의 장을 만들기 위해 시범 운영 중인 카풀 서비스 중단한다"며 "대화에는 어떤 전제도 없으며, 서비스 출시를 백지화할 수도 있다는 열린 자세로 대화에 임하겠다. 이를 통해 택시 종사자들의 후생 증진과 이용자들의 승차난 해소가 이뤄지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카카오가 갑작스런 입장변화는 카카오와 택시업계간 대결 구도를 정부와 카카오가 손을 잡고 택시업계와 대립하는 구도로 몰고간다는 '국토교통부 내부문건'이 최근 언론에 보도되면서 카카오가 부담을 느낀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이에 택시업계 측은 싸늘한 반응이다. 택시노조 측은 "카카오와 정부가 서로 손을 잡고 택시에 대한 부정적 여론을 조성하려다 들키니 카풀 서비스를 중단하는 것"이라며 "이런 행위에 대해 진정성이 의심돼 일고의 가치도 없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반면 정부는 사회적 대탑협기구로 택시업계의 복귀를 요구하며 압박하는 모양새다. 전현희 더민주당 택시·카풀 TF 위원장은 기자회견을 통해 "카카오의 결정에 대해 이제는 택시업계가 응답할 차례”라며 “이번 주말까지 참여 입장을 밝혀주시길 요청한다. 긍정적인 답변을 기대하고 있다”고 압박했다.

 

한편 카풀 서비스 시행과 관련, 지난 해 12월과 이달 10일 두차례에 걸쳐 택시기사 2명이 카카오 카풀 반대를 주장하며 분신 사망하는 등 갈등이 계속되고 있다./배종석·하기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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