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흥 배곧대교, "추진을 서두르는 이유를 모르겠다?"

배곧신도시 일부 주민들은 물론 인천시와 연수구 주민들의 반대에도 추진해 논란

배종석·하기수 | 기사입력 2019/03/11 [14:59]

시흥 배곧대교, "추진을 서두르는 이유를 모르겠다?"

배곧신도시 일부 주민들은 물론 인천시와 연수구 주민들의 반대에도 추진해 논란

배종석·하기수 | 입력 : 2019/03/11 [14:59]

 

시흥시가 배곧신도시와 인천시 송도신도시를 연결하는 '배곧대교' 연결사업을 서두르는 모양새를 보이고 있어 의혹의 눈초리가 쏟아지고 있다.

 

11일 시에 따르면 민간투자사업으로 진행되는 배곧대교는 현대엔지니어링 외 4개사가 컨소시엄을 구성해 총 사업비 1,845억 원을 들여 총연장 1.89㎞, 폭 20m, 왕복4차선 도로로 지난 2014년 사업제안서가 제출돼 추진하고 있다.

 

추진방식은 BOT(Build-Transfer-Operate)로 건설 4년, 운영 30년, 운영수입보장은 없으며, 사업시행자는 (가칭)배곧대교주식회사, 건설출자자는 현대엔지니어링(주) 외 4개, 재무적출자자는 한국투자증권(주)․케이디비생명보험(주)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시는 지난 2015년 PIMAC(공동투자관리센터)에 적격성 검토를 시작으로, 주민공람 및 관계기관 의견수렴, 우선협상대상자 지정, 전략환경영향평가 등을 차근차근 준비해 왔다.

 

그러나 당초 사업제안서를 제출한 한진중공업이 손을 빼면서, 지난 해 8월 사업시행자를 한진중공업에서 현대엔지니어링 외 4개사로 변경한 후 기본설계VE착수, 올 1월에는 정부협상 착수(국토연구원) 등을 진행했다.

 

이런 상황에서 지난 6일 최대 건설출자자인 (주)현대엔지니어링은 ‘의원간담회’에서 ‘배곧대교 민간투자사업’과 관련한 정부협상 진행상황 및 주민민원 대책 등을 설명했다.

 

이 자리에서 의원들의 질의는 쏟아졌다. 특히 논란은 각종 문제로 사업추진이 쉽지 않은 상태에서 '배곧대교' 건설사업을 서두르는 문제에 대한 질타가 이어졌다.

 

심지어 일부 의원은 "사기를 당한것 같다"에서부터, "주민들을 기만하고 있다", "반대하는 사업을 굳이 하려는 이유가 무엇이냐"며 날카로운 질의에 시와 업체 관계자는 진땀을 뺏다.

 

하지만 정작 문제는 '배곧대교' 건설사업을 추진하기 위해선 협력과 동의가 필요한 인천시와 연수구청 측의 반응이 그렇게 달가워 하지 않고 있다는 사실이다.

 

더욱이 '배곧대교' 건설사업을 추진하기 위해선 인천지역 환경단체 등 시민단체의 강력한 반대에 부딪쳐 있어 이들의 동의를 받아내기란 여간 어려운 것이 아니여서 사실상 사업추진이 어려운 것 아니냐는 비판적인 시각도 비등하다.

 

시 관계자는 "여러가지 어려운 점은 있지만 일부 주민들의 찬성도 있어 지금까지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며 "사업추진 과정에 여러가지 어려운 문제와 해결할 부분에 대해선 차근차근 해결해 나가면서 '배곧대교' 사업을 추진할 생각"이라고 설명했다./배종석·하기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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