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명시, "각종 정책사업 해결은 없고, 갈등만 있다"

광명~서울 민자고속도로, 구로차량기지, 하안2공공택지 중재역할 부족 불만 고조

배종석 | 기사입력 2019/03/19 [17:27]

광명시, "각종 정책사업 해결은 없고, 갈등만 있다"

광명~서울 민자고속도로, 구로차량기지, 하안2공공택지 중재역할 부족 불만 고조

배종석 | 입력 : 2019/03/19 [17:27]

 

구로차량기지 이전에 따른 시민토론회


광명지역이 정부에서 추진하는 사업으로 심각한 내홍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

 

그렇지만 정작 이를 해결해야 할 광명시는 해결은 고사하고 중재역할조차 제대로 하지 못하고 질질 끌려다니는 모습을 보이고 있어 비판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최근 국토교통부는 광명지역에 광명~서울 민자고속도로는 물론 구로차량기지 이전 등을 추진하겠다며 공식적으로 발표했다. 여기에 주택난 해소를 위해 하안2공공택지지구 등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그러나 시민들의 반발에 부딪쳤다. 광명~서울 민자고속도로 사업은 일부 구간의 지하화를 놓고 갈등을 겪고 있다. 또한 구로차량기지는 당초 국토부 측이 3개 전철역을 추진하려 했지만 시와 시민들은 5개 전철역과 구로차량기지 지하화 등 친환경 건설을 요구 하고 있다. 하안2공공택지구 사업은 시와 일부 주민들이 사업취소를 요구하며 반발하고 있다.

 

이처럼 갈등을 겪고 있지만 또다른 쪽에선 찬성하는 주민들도 속속 나타나고 있다. 개발의 시너지 효과를 노리는 시민들은 물론 개발지역 주변에 토지를 가지고 있는 소유주들이 대부분 찬성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 때문에 사업추진을 놓고 반대 쪽의 주민들과 찬성 쪽의 주민들과의 보이지 않는 신경전이 벌어지는 등 자칫 심각한 주민들간 갈등이 우려되고 있는 실정이다.

 

그렇지만 정작 시는 주도적인 역할을 하지 못하고 있다. 처음에는 반대하는 쪽의 의견에 따랐지만 찬성하는 주민들도 나타나면서, 우왕좌왕하는 모습이다.

 

시민들은 "처음에는 반대하는 쪽이 우세했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찬성 쪽의 의견도 높아지고 있어 어떻게 해야할지 주민들은 모르겠다"며 "정부에서 하는 정책에 대해 여당 시장과 정치인들이 어쩔 수 없이 반대의견을 따르고 있지만 대놓고 반대하기는 쉽지 않아 점차 관망하는 분위기가 나타나고 있다"고 지적했다.

 

시 관계자는 "시 입장에서는 시민들의 의견수렴이 무엇보다 중요하기 때문에 지켜볼 뿐이지 관망하는 것은 아니다"라며 "일단 상황을 지켜보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광명시의회는 19일 평생학습원 2층 강당에서 '구로차량기지 이전 광명시민에게 득인가? 실인가?'라는 주제를 놓고 시민정책토론회를 개최했다./배종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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