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수첩)초미세먼지에 난립하는 마스크 대부분이 "중국産"

여한용 | 기사입력 2019/03/20 [18:36]

(기자수첩)초미세먼지에 난립하는 마스크 대부분이 "중국産"

여한용 | 입력 : 2019/03/20 [18:36]

초미세먼지로 국민들의 고통이 가중되고 있다. 여기에 마스크를 생산하는 일부 제조업체들의 매출액도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하지만 상당수의 마스크가 성등이 떨어지는가 하면 중국산 마스크가 대량으로 거래되고 잇는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공정거래위원회는 대대적인 조사에 나서 대기업 브랜드를 앞세워 마스크를 판매하는 등 ‘과장 광고’ 논란을 일으키고 있는 제품을 대량으로 적발했다. 

 
공정거래위원회가 발표한 ‘미세먼지 마스크 비교정보’ 생산결과를 보면 시중에 판매되고 있는 보건용 마스크 50개 제품(KF80 27개, KF94 23개) 중 ‘성능 부적합’ 1개, ‘표시사항 부적합’ 6개, ‘과장 광고’ 3개, ‘사용기한 초과’ 1개 등 총 11개 제품이 약사법을 위반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 중 성능 부적합 판정을 받은 A마스크는 ‘KF94(마스크가 먼지를 걸러주는 비율 94%)’로 표기가 돼 있지만 실제 측정결과 87%밖에 먼지를 걸러주지 못하는가 하면 심지어 유명 제약회사의 브랜드로 판매되고 있지만 실제 제조업체는 중소업체로 확인됐다. 

 
다른 마스크고 마찬가지였다. 마스크의 경우 포장지에 ‘미세먼지 완벽차단’이라는 문구를 사용하거나 유명 제약회사 브랜드로 포장돼 판매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밖에 제조사의 주소, 제조연월일, 사용기한, 중량ㆍ개수, 제조번호 등 표시사항을 어긴 제품도 다수 적발됐다. ‘의약외품’으로 분류되는 보건용 마스크는 현행법에 따라 이 같은 표시사항을 모두 명시해야 하지만 6개 업체가 이를 지키지 않았다.

 

그러나 시중에 유통되는 상당수의 제품들이 중국산이라는 이야기가 공공연하게 거론되고 있다. 정말 아니러니한 일이 아닐 수 없다. 초미세먼지가 중국의 영향의 받고 있다고 하는 데 우리가 사용하는 마스크가 중국산이라면 더욱 웃기는 이야기가 아닌가.

 

병주고, 약주는 것도 아니고, 이런 중국산 제품에 대해선 철저하게 조사를 해야한다. 성능이 떨어지거나 과대광고도 문제지만 중국산 제품이 국내산으로 둔갑해 판대되는 것은 용납할 수 없다.

 

그래서 정부와 각 지방자치단체, 수사기관 등은 철저하게 수사를 통해 중국산 제품이 국내산으로 둔갑해 판매되는 사실을 끝까지 추적해 색출해야 한다./여한용 취재총괄본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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