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흥시, 배곧신도시 행정동 설치 토론회 "이게 뭡니까?"

1개동과 2개동을 놓고 찬반토론회에서 오히려 주민들 갈등만 부추겼다는 비판 대두

배종석 | 기사입력 2019/04/22 [16:40]

시흥시, 배곧신도시 행정동 설치 토론회 "이게 뭡니까?"

1개동과 2개동을 놓고 찬반토론회에서 오히려 주민들 갈등만 부추겼다는 비판 대두

배종석 | 입력 : 2019/04/22 [16:40]

토론회 사진(시흥시 폼페이지 캡쳐)


시흥시가 배곧신도시 내에 행정동 설치문제를 놓고 골머리를 앓고 있다.

 

이에 시는 지난 16일 150여 명의 주민들이 참여한 가운데 배곧신도시 비발디아트하우스에서 1개동을 설치할 것인지, 아니면 2개동을 설치할 것인지 놓고 '배곧 행정동 공론화 토론회'를 열었다.

 

그러나 참석 주민들은 시의 허술하고 어설픈 행정처리에 대한 불만을 쏟아냈다. 충분한 토론회를 갖겠다고 해놓고선 일부 주민들만 참석시키는 등 형식적인 절차에 그쳤다는 비난이 이어졌다.

 

또한 주민들은 시가 이미 행정동 설치기준을 만들어 놓고 진행하는 토론회 갔다며 불만을 드러냈다. 심지어 시는 토론회 중간에 참석 주민들을 대상으로 모바일 투표를 진행하는 황당한 상황을 보여줘 공분을 샀다.

 

주민들은 "1개동 설치시 장단점과 2개동 설치시 장단점을 내놓고 주민들에게 토론하라는 것은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진행"이라며 "어떠한 기준도 없이 토론회만 진행하면 무슨 소용이 있느냐"고 분통을 터트렸다.

 

또한 주민들은 "시는 배곧신도시는 개발할 당시 충분한 토지가 있는데에도 굳이 계획대로 하지 않고 주민들의 갈등을 유발하는지 모르겠다"며 "현재 배곧신도시 인구는 6만 명에 육박하고 있다. 조만간 7만 명이 넘어설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는 데 이런 점은 전혀 감안하지 않은 졸속한 행정으로 주민들만 피해를 보고 있다"고 지적했다.

 

시 관계자는 "대동제를 시행하려면 행정자치부의 동의가 없으면 할 수 없다. 그래서 대동제 시행을 하는 것이 아니다. 1개동을 설치할 것인지, 아니면 2개동을 설치할 것인지 토론회를 하는 자리였다"며 "다소 진행에 미숙한 점은 있었지만 공정한 토론회를 위해 참석 주민들을 고루 배분해 초청해 진행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시는 23일 오후 7시 배곧 비발디아트하우스에서 2차 토론회를 연다./배종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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