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경기도지사, 버스료 인상 추진에 도민들 반발 "확산"

"서비스 개선 없이 버스료 인상으로 도민들에게 책임 떠넘긴다"며 불만 드러내

배종석·하기수 | 기사입력 2019/05/15 [15:42]

이재명 경기도지사, 버스료 인상 추진에 도민들 반발 "확산"

"서비스 개선 없이 버스료 인상으로 도민들에게 책임 떠넘긴다"며 불만 드러내

배종석·하기수 | 입력 : 2019/05/15 [15:42]

경기도가 버스요금을 전격 인상하기로 결정했다.

그러나 도민들은 서비스 개선 없이 버스 요금을 갑작스럽게 올리는 것은 결국 자신들의 책임을 도민들에게 돌리는 것이라며 반발하고 있어 향후 진통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15일 도는 주 52시간 근로시간 단축 시행에 따른 문제 해결의 돌파구를 마련하기 위해 
4종류의 시내버스 중 일반형 버스는 200원, 직행좌석형 버스(광역버스)는 400원 각각 요금을 인상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현재 경기도의 시내버스 요금은 일반형 1천250원, 좌석형 2천50원, 직행좌석형(광역버스) 2천400원, 직행좌석형 중 순환버스 2천600원인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버스 요금이 인상되면, 일반형은 1천250원에서 1천450원으로, 직행좌석형은 2천400원에서 2천800원으로 각각 인상이 예상된다. 좌석형과 순환버스의 요금 인상 폭은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도는 이번 버스요금 인상으로 2천억 원 이상 수익이 추가로 발생해 버스업체의 인력 충원과 노사 간 임금 갈등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그러나 도민들은 "도에선 요금 인상으로 버스업체는 신규 인력 충원은 물론 노조의 임금 인상 요구에 어느 정도 대응할 수 있는 재원을 확보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하고 있지만 버스 서비스가 개선되지 않고 있는 상황에서 버스 요금 인상은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도민들은 "주 52시간 근로시간 단축으로 인한 운전기사의 임금 인상 및 처우개선 등에 들어가는 예산을 결국 요금 인상이라는 편법을 통해 도민들에게 전가하는 것"이라며 "도민들의 충분한 의견수렴 후 요금 인상을 해도 늦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이에 도 관계자는 "버스 요금 인상은 불가피한 선택임을 이해해 주셨으면 한다"며 "도는 주민공청회, 버스정책위원회 심의, 도의회 의견 청취, 소비자정책심의위원회 심의 등을 거쳐 버스요금 인상안을 확정한 뒤 버스 단말기 시스템 교체 작업을 거쳐 9월께 인상된 요금을 적용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배종석·하기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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