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남춘 인천시장은 수돗물 대책 책임져라" 시민들 비난 봇물

최근 수돗물 적수 발생에 이어 악취 수돗물까지 발생하면서, '진퇴양난'

배종석·김낙현 | 기사입력 2019/07/07 [16:10]

"박남춘 인천시장은 수돗물 대책 책임져라" 시민들 비난 봇물

최근 수돗물 적수 발생에 이어 악취 수돗물까지 발생하면서, '진퇴양난'

배종석·김낙현 | 입력 : 2019/07/07 [16:10]

박남춘 인천시장이 수돗물 대책을 설명하고 있는 사진(인천시 제공)


인천시가 초비상사태다.

최근 수돗물 적수 사태에 이어 인천 서구 일대를 중심으로 수돗물에서 비린내가 나는 등 악취문제가 발생하는 등 시민들의 비난이 봇물처럼 일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7일 시와 한강유역환경청 등에 따르면 인천지역 식수원인 한강수계에서 지난 6월 말부터 환경부 기준치 20ppt(ng/ℓ)를 초과하는 지오스민(Geosmin)이 나오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 3일에는 기준치의 3배를 넘는 67ppt가 나온 데 이어, 정수를 마친 인천의 수돗물에서도 최대 11ppt의 지오스민이 검출된 것으로 드러났다.

지오스민은 조류 등 미생물이 만들어내는 물질로, 민물환경에서는 특유의 악취를 내는 특징을 갖고 있는 가운데 지난 6일 인천시내 곳곳에서 "수돗물에서 비린내가 난다"는 악취 민원이 쏟아지고 있다.

이에 시는 수돗물 악취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행정력을 총동원하고 있으나 정확한 원인을 밝혀내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일단 시는 당초 오는 9월 말 가동 예정이던 공촌정수장의 고도정수처리시설을 조기 가동하는 등 비상조치에 돌입했다.

시민들의 분노는 극에 달하고 있다. 일부 시민들은 수돗물 악취문제로 식수해결을 하지 못하는가 하면 수돗물을 사용한 시민들은 피부병까지 발생했다는 이야기까지 나오고 있어 불안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시민들은 "적수문제가 해결됐다고 하더니 엉뚱한 곳에서 수돗물 악취가 발생해 도저히 식수를 할 수 없는 실정"이라며 "박남춘 인천시장은 시장직을 걸고라도 이번 사태를 해결하라"고 촉구했다.

시 관계자는 "지오스민과 2-엠아이비(MIB)의 수질분석을 주1회에서 1일 1회로 강화하고, 분말활성탄 투입과 고도정수처리 공정을 강화해 맛, 냄새 유발물질을 저감시키고 있다"며, "24시간 비상근무 체제를 유지하는 등 최선을 노력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배종석·김낙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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