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보)광명자원회수시설(소각장) 또다시 유찰, 그런데 수의계약?

소각장 계속된 유찰에도 시는 20년 운영해온 동부건설을 상대로 수의계약 검토…

배종석 | 기사입력 2019/07/15 [18:52]

(2보)광명자원회수시설(소각장) 또다시 유찰, 그런데 수의계약?

소각장 계속된 유찰에도 시는 20년 운영해온 동부건설을 상대로 수의계약 검토…

배종석 | 입력 : 2019/07/15 [18:52]

한 차례 유찰됐던 광명자원회수시설(소각장)이 또다시 유찰됐다.

그렇지만 시는 입찰 참가자격을 대폭 완화해 업체들의 입찰 참가를 활성화해 경쟁력을 높이겠다는 구상보다는 그 동안 20년간 소각장을 운영해온 동부건설 측과 수의계약을 추진하겠다는 뜻을 내비쳐 각종 논란에 불을 지피고 있다.

15일 시와 업체에 따르면 시는 지난 4일 '광명시 자원회수시설 위탁운영 용역 제안서 제출 안내 공고'를 재공고하고 15일인 이 날 제안서를 제출받았지만 또다시 동부건설 한 개 업체만 제안서를 제출해 두 번째 유찰됐다. 

앞서 시는 지난 5월 24일에 '광명시 자원회수시설 위탁운영 용역 제안서 제출 안내 공고'를 40일간 낸 후 7월 3일 위탁용역에 참여할 업체들을 대상으로 제안서를 접수받았지만 역시 동부건설 한 개 업체만 제안서를 제출해 유찰된 바 있다.

그러나 문제는 입찰과정에 각종 논란이 확산되는 분위기다. 시는 각종 논란이 확산되자 그 동안 입찰 참가자격을 많이 완화했다고 설명하고 있으나 정작 입찰에 들어가자 지난 1999년부터 무려 20년이 넘도록 위탁운영을 해온 동부건설 단 한 곳만이 입찰에 참가하는 기현상이 벌어졌다.

이를 두고 일부 업체들은 "입찰 규정에 동부건설 뿐이 참가할 수 밖에 없는 구조로 돼 있다"며 문제를 제기하는 한편 "그 동안 입찰 규정을 대폭 완화하도록 요청했지만 전혀 개선된 것이 없다"는 지적까지 나오고 있다.

심지어 일부 업체들은 "20년 동안 위탁운영하면서 소각장과 직간접적으로 관여된 중소업체들이 많아 시가 나서 위탁운영 업체를 바꾸기는 쉽지 않다"는 주장과 함께 "입찰 참가과정에 힘있는 사람들이 관여하고 있어 현행 입찰 참가규정을 완화하기 힘들 것"이라는 이야기까지 흘러나오고 있다.

업체 관계자는 "입찰 참가업체가 단 한 곳만 들어왔다는 것은 당연히 문제가 있는 것"이라며 "그렇다면 그 원인을 찾아 개선하는 방향으로 찾아가는 일이 시에서 할 일인데 지금은 전혀 그렇지 않다"고 꼬집었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도대체 어떤 업체가 문제를 제기하느냐"고 반문하는 것은 물론 "문제를 제기하는 업체를 만나게 해달라. 본인도 입찰에 왜 단 한 곳 뿐이 들어오지 않았는지 궁금하다"고 역설했다.

또한 시 관계자는 "(취재과정에) 입찰 참가규정을 봤으면 내용을 잘 알 것이 아니냐"며 "일단 수의계약을 하겠다는 뜻을 윗 분들에게 보고를 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배종석 기자

광명시민 19/07/16 [10:35] 수정 삭제  
  썩은 공무원 철퇴를 맞아야 합니다...
닉네임 패스워드 도배방지 숫자 입력
내용
기사 내용과 관련이 없는 글, 욕설을 사용하는 등 타인의 명예를 훼손하는 글은 관리자에 의해 예고 없이 임의 삭제될 수 있으므로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포토뉴스
고현정, 팬들과 SNS 소통 나서나…동안 사진 올려 '관심'
광고
광고
광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