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연쇄살인사건에 과거 '화성 초등학생 실종사건'도 포함돼

여한용 | 기사입력 2019/10/15 [19:30]

화성연쇄살인사건에 과거 '화성 초등학생 실종사건'도 포함돼

여한용 | 입력 : 2019/10/15 [19:30]

화성연쇄살인사건의 피의자 이춘재(56)가 자백한 추가 4건의 살인사건 중 과거 ‘화성 초등학생 실종사건’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15일 경기남부지방경찰청 수사본부는 브리핑을 열고 화성연쇄살인사건 관련 10건의 범행 외 이춘재가 자백한 살인사건 4건에 대한 정보를 공개했다고 밝혔다.

 

경찰이 밝힌 추가 4건의 사건은 ▲1987년 12월 수원 화서역 인근 여고생 살인사건 ▲1989년 7월 화성 초등학생 실종사건 ▲1991년 1월 청주 복대동 여고생 살인사건 ▲1991년 3월 청주 남주동 주부 살인사건 등이다.

 

수원 여고생 살인사건은 1987년 12월24일 여고생이 어머니와 다투고 외출한 뒤 실종됐다가 열흘가량 뒤인 1988년 1월4일 수원에서 속옷으로 재갈이 물리고 손이 결박된 상태로 숨진 채 발견된 사건이다.

 

또한 화성 초등학생 실종사건은 1989년 7월18일 화성군 태안읍에 살던 A양(당시 9세)이 학교 수업을 마치고 귀가하던 중 실종된 사건으로, 같은 해 12월 A양이 실종 당시 입고 나갔던 치마와 책가방이 화성군 태안읍 병점5리에서 발견됐다.

 

이어 청주 여고생 살인사건은 1991년 1월27일 청주시 복대동 택지조성 공사장 콘크리트관 속에서 방적 공장 직원 B양(당시 17세)이 숨진 채 발견된 사건이다. 지름 1m 콘크리트관 속에서 발견된 B양은 속옷으로 입이 틀어막히고 양손이 뒤로 묶인 상태에서 목 졸려 숨져 있었다.

 

아울러 청주 주부 살인사건은 1991년 3월7일 청주시 남주동 C씨(당시 27세)의 집에서 C씨가 양손이 묶이고 입에 재갈이 물린 채 흉기에 찔려 숨진 사건이다. 포크레인 기사로 일했던 이춘재는 1991년 전후로 화성과 청주 공사 현장을 오가며 일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일단 이춘재가 자백한 살인사건이 모두 드러났지만 이춘재의 DNA가 검출된 화성연쇄살인사건의 3ㆍ4ㆍ5ㆍ7ㆍ9차 사건의 혐의만 적용해 피의자로 입건했다고 설명했다.

 

경찰 관계자는 “추가 DNA가 나오거나 수사를 통해 이춘재의 범행이 확실하다고 판단되는 사건이 나오면 추가 입건할 예정이다. 사건을 해결하기 위한 최선을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여한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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