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단타족이 5년간 챙긴 매매차익, 무려 23조 원에 달해
강금운 | 입력 : 2019/10/29 [16:45]
부동산 단타족이 지난 2013년부터 2017년까지 5년 동안 챙긴 매매차익이 무려 23조 원에 달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29일 국세청이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김두관 의원(더민주당, 김포갑)에게 제출한 ‘2013∼2017년 보유 기간별 부동산 양도소득세 신고현황’을 보면 보유 기간 3년 이내인 부동산 거래 건수가 2013년 11만8천286건에서 2017년 20만5천898건으로 74% 늘었다고 밝혔다.
이들 거래에 따른 양도소득은 2조2천330억 원에서 6조7천708억 원으로 203% 급증했다. 보유한 지 3년을 넘지 않은 부동산을 2013년부터 2017년 사이에 처분해 얻은 양도소득이 모두 22조9천812억 원에 달했다.
특히 매입한 지 1년 이상∼2년 미만 사이의 부동산을 매도한 건수가 같은기간 3만2천592건에서 7만8천454건으로 141% 급증했고, 양도소득은 6천100억 원에서 2조4천631억 원으로 304% 늘었다.
김두관 의원은 “부동산 매매는 거주 목적으로 이뤄져야 하지만 단기 투자 목적의 부동산 단타족들 때문에 주택가격이 급등하는 등 주택시장에 혼란을 부추기고 있다”며 “단기간 부동산 거래를 많이 하는 매매자들을 대상으로 다운계약서 작성, 분양권 불법 거래 등이 이뤄지고 있는지 조사해야 한다”고 말했다./강금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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