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보)시흥시청 내 미래키움어린이집 "아이들에게까지 확산되나?"
확진자로 확인된 보육교사 30명이 넘는 다수 아이들과 접촉한 것으로 드러나
배종석 | 입력 : 2020/03/25 [18:37]
시흥시청 내 직장어린이집인 미래키움 어린이집에서 보육교사가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로 밝혀진 가운데 보육교사가 다수의 어린이와 접촉한 것으로 드러나 방역에 비상이 걸렸다.
25일 오후 6시 시는 긴급 서명 브리핑을 통해 "지난 24일 시흥시청 내 미래키움어린이집에서 안산시 확진환자가 발생했다"며 "해당 환자는 안산 단원병원 선별진료소에서 확진 판정을 받아 안산시 8번째 확진자로 집계됐으나, 시흥시청 직장어린이집인 미래키움어린이집에서 근무하며 다수의 원아와 접촉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또한 "이들 중 대다수가 시흥시청 맞벌이 공무원의 자녀로 확인됐다"며 "확진자는 화성시 거주 93년생 여성으로 지난 16일부터 19일, 23일 총 5일간 긴급보육을 위해 정상 출근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20일부터 22일까지는 시흥시에 방문하지 않았지만 16일과 18일 발열 등 증상이 있어 능곡동 수이비인후과를 방문했으며, 23일 안산 단원병원 선별진료소에서 검체 검사 후 24일 최종 확진 판정을 받았다"며 "상세 역학조사 결과는 완료되는 대로 시 홈페이지와 SNS를 통해 알려드리겠다"고 덧붙였다.
특히 "미래키움어린이집은 2월 24일부터 휴원했으나 맞벌이 자녀 돌봄을 위해 긴급보육을 운영 중이었다"며 "확진자의 증상이 발현됐던 16일 이후 어린이집에 등원한 원아는 33명(관내 27명, 관외 6명)이다. 총 접촉자는 원아 33명과 학부모 1명, 보육종사자 14명, 의사 1명, 의료종사자 1명으로 총 50명이다"고 전했다.
이처럼 확진자인 보육교사가 다수의 아이들과 접촉한 것으로 드러나면서, 아이들의 '코로나19' 감염 여부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시 관계자는 "현재 미래키움어린이집은 잠정 폐쇄했다"며 "접촉자 50명과 원아 가족 60명 전원을 포함한 110명이 순차적으로 검사를 진행해 감염여부를 확인하고 있다"고 말했다./배종석ㆍ하기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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