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에서 또다시 여중학 성폭행 청원 올라와…엄벌 원해

청원 시작한지 하루 만에 12만 명이 넘게 청원에 참여하는 등 분노

이창희·김낙현 | 기사입력 2020/03/30 [14:59]

인천에서 또다시 여중학 성폭행 청원 올라와…엄벌 원해

청원 시작한지 하루 만에 12만 명이 넘게 청원에 참여하는 등 분노

이창희·김낙현 | 입력 : 2020/03/30 [14:59]

 

인천에서 또다시 여중생이 같은 학년의 남학생들로부터 집단 성폭행을 당했다는 청와대 청원이 올라와 논란이 되고 있다.

 

30일 청와대 국민청원에 "'오늘 너 킬(KILL)한다'라며 술을 먹이고 제 딸을 합동 강간한 미성년자들을 고발합니다"라는 제목으로 올라온 내용을 보면 청원인은 "자신은 인천에 사는 두 아이의 엄마"라며 "지난 해 중학교 2학년이던 딸이 같은 학년의 남학생 2명으로부터 계획적인 집단 성폭행과 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또한 청원인은 "지난 해 12월 23일 새벽 1시쯤 가해자들이 제 딸과 친한 남자 후배를 불러서 딸을 불러내라고 강요했다"며 "딸은 자신이 나가지 않으면 그 후배가 형들한테 맞는다고 생각해 (다른) 친구에게 전화로 '무슨 일이 생기면 112에 신고해달라'고 한 뒤 나갔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특히 청원인은 "가해자들은 자신들의 아파트에서 '오늘 너 킬 한다'며 제 딸에게 술을 먹였다. 가해자들은 범행 장소를 찾으며 기절한 제 딸을 땅바닥에 질질 끌고 키득키득하며 폐쇄회로(CC)TV가 없는 28층 아파트 맨 꼭대기 층 계단으로 갔다"며 "그 과정에서 딸에게 침까지 뱉었다. 그리고 가위바위보를 해 순서를 정한 뒤 강간했다. 이 사건으로 제 딸은 정형외과에서 전치 3주, 산부인과에서 전치 2주의 진단을 받았다"고 주장했다.

 

이에 청원인은 "제 딸은 몇 시간을 울고 칼로 자해까지 시도를 했다. 가해자들은 사건이후 계속해서 친구들과 술을 마시며 사진을 찍어 SNS에도 올렸다"며 "그리고 친구들에게 제 딸을 술 먹여 건들었다고 이야기해 소문이나, 저희 가족은 집도 급매로 팔고 이사를 가게 됐고 제 딸은 전학을 갔다"고 울분을 통했다.

 

청원인은 가해자들은 특수준강간상해라는 중죄를 저지른 성범죄자들이라며 반드시 10년 이상이나 무기징역의 엄벌을 받아야 한다고 호소했다. 또한 중죄를 저지른 미성년자들이 어리다는 이유로 소년보호처분을 받고 있다며 피해자들은 보호하지 않고 악질적인 범죄자들을 보호하는 소년보호처분 체계를 반드시 재정비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한편 이 국민청원 글에는 이 날 오후들어 12만 명이 넘어서는 등 국민들의 공분을 사고 있으며, 조만간 국민청원인 20만 명이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이창희ㆍ김낙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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