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냉천지구, 무질서한 정비구역 미관 개선으로 새롭게 "탈바꿈"
구숙영 | 입력 : 2021/01/24 [15:52]
철거가 진행 중인 안양냉천지구의 무질서하던 도시미관이 경기도가 디자인한 정비구역 현수막과 가림벽으로 크게 개선됐다.
앞서 도는 재개발 등의 정비사업으로 이주 후 방치된 빈 건물의 미관을 개선하기 위해 스프레이 표시를 금지하고 디자인 현수막과 스티커를 활용하는 계획을 지난 해 7월 수립했다. 안양냉천지구는 이를 적용한 첫 사례다.
경기주택도시공사(GH)는 안양냉천지구 주거환경개선사업(2,329세대) 철거공사를 진행 중이다. 2019년 4월 사업계획승인 이후 지난 해 4월 이주를 시작해 12월 기준 약 88%가 이주를 완료했다.
이에 GH 측은 가로 6~25m, 세로 1.5m 크기의 경기도 현수막 30여개를 곳곳에 설치했다. 빨간 스프레이로 큼지막하게 그려진 X표시와 ‘철거’ 글자, 부서진 담장, 깨진 유리창과 떨어져 나간 간판은 흰색과 푸른색이 어우러진 깔끔한 도 현수막으로 덮였다.
안양대학교 앞에 위치한 안양냉천지구의 새로운 시도에 인근 주민과 안양대 학생들의 호평도 이어지고 있다. 안양냉천지구 뿐만 아니라 성남 산성 재개발 사업과 수원 115-10 재개발사업에서도 기존의 강한 경고성 문구의 스티커 대신 도가 제안하거나 자체 디자인한 스티커를 사용하고 있다.
도 관계자는 “그 동안 재개발 등으로 생긴 빈 건물은 미관훼손과 우범지대화로 많은 문제가 발생해 왔다”며 “안양냉천지구를 시작으로 도내 정비사업에 이런 변화가 확산되도록 지속적으로 시ㆍ군, 사업시행자인 조합 등과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구숙영 기자
<저작권자 ⓒ 일간경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기사 내용과 관련이 없는 글, 욕설을 사용하는 등 타인의 명예를 훼손하는
글은 관리자에 의해 예고 없이 임의 삭제될 수 있으므로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