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광명갑 3파전?…아님 다른 후보가 '전략공천을'
비례대표 최승재 의원이 마포갑에서 광명갑 출마를 선언하면서 요동치는 광명갑 선거구
배종석 | 입력 : 2024/02/04 [19:33]
(좌측부터)권태진 예비후보, 김기남 예비후보, 최승재 국회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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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광명갑 선거구가 요동치고 있다.
당초 권태진과 김기남 전 당협위원장이 격돌했던 광명갑이 갑자기 비례대표 최승재 국회의원이 출마를 선언하면서, 3파전으로 전개되고 있기 때문이다.
최승재 의원은 지난 3일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선당후사 정신으로 당의 승리를 위해, 당이 가라고 하는 험지를 개척하기 위해 새로운 여정에 나서겠다"며 "당의 자원을 적재적소에 배치해 총선 최대 승부처인 수도권 승리를 이끌어내겠다는 당의 방침에 공감한다. 사회적 약자를 위한 정치를 이어가기 위해 마포갑을 떠나 새로운 도전을 광명갑에서 시작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새로운 길을 선택함에 있어 광명갑으로 가라는 당의 요청을 기꺼이 수용하기로 했다"며 "광명갑에서 민생 발목 잡기에 골몰하며 '가짜 민생'을 일삼는 민주당을 심판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처럼 소상공인연합회 초대 회장 출신으로, 제21대 총선에서 비례대표로 국회에 입성한 최 의원이 서울 마포갑을 떠나 광명갑 출마로 선회하면서, 공천을 놓고 치열한 싸움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전 경기도의원 출신으로 전 당협위원장을 지낸 권태진 예비후보(62)와 역시 전 당협위원장이면서, 광명시장에 출마했지만 석패한 김기남 예비후보(59), 그리고 비례대표인 최승재 국회의원(56)까지 1장의 공천권을 손에 쥐기 위해 치열한 싸움이 불가피하게 됐다.
지역 정치권은 "광명지역은 워낙 더불어민주당 지지세가 강한 곳으로 웬만한 후보가 내려와서는 승산할 수 없는 곳이다"라며 "이번에 최승재 국회의원이 출마를 선언했지만 상황을 조금 지켜봐야 한다. 과연 경쟁력에서 앞설 수 있을지는 미지수이다"라고 설명했다./배종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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