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 의무고용 30년…지난 해 장애인 고용률 2.92%

여한식 | 기사입력 2020/04/21 [11:05]

장애인 의무고용 30년…지난 해 장애인 고용률 2.92%

여한식 | 입력 : 2020/04/21 [11:05]

 

지난 해 장애인 의무고용 사업체의 장애인 고용률이 2.92%를 기록했다.

 

이는 전년과 비교해 0.14% 오른 수치이며, 2010년에 중증장애인이면서 60시간 이상 일하는 경우 두 명으로 산정하는 ‘중증장애인 두배수 인정 제도’가 도입된 이후 증가폭도 최고치를 나타냈다.

 

21일 고용노동부는 장애인고용법에 따라 제출된 2019년 말 기준 장애인 의무고용 사업체의 장애인 고용상황 발표에서 의무고용 사업체의 장애인 근로자 수(공무원 포함)는 24만 5,184명으로, 전년과 비교하면 1만 8,189명이 더 늘었다고 밝혔다.

 

그 동안 정부는 장애인 의무고용의 대상을 상시근로자 수 300인 이상 기업에서 50인 이상 기업으로 넓히고, 1%에 불과했던 의무고용률을 3.1%(민간기업)까지 끌어올리는 등 장애인 고용을 독려한 결과 장애인 고용률은 점차 높아져왔다.

 

이에 따라 국가·지방자치단체 공무원 부문(의무고용률 3.4%)의 장애인 고용률은 2.86%로 전년과 비교해 0.08% 올랐으며, 장애인 공무원 수는 전년과 비교해 1,171명이 증가한 2만 5,812명으로 집계됐다.

 

또한 국가·지방자치단체 근로자 부문(의무고용률 3.4%)의 장애인 고용률은 5.06%로 전년과 비교해 0.74% 올랐으며, 특히 지방자치단체의 장애인 고용률이 1.25% 오르는 등 고용 노력이 두드러졌다.

 

공공기관(의무고용률 3.4%)의 장애인 고용률도 3.33%로 전년과 비교해 0.17% 높아졌으며, 공공기관별 고용률을 보면 지방공기업이 4.12%로 가장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아울러 민간기업(의무고용률 3.1%)의 장애인 고용률은 2.79%로 전년과 비교해 0.12% 올랐다. 다만 1,000인 이상 기업의 고용률은 2.52%로 낮은 수준이나 0.17% 오른 수치로, 1,000인 이상 기업은 민간기업 전체 장애인 고용 증가분의 절반을 고용하는 등 장애인 고용을 위한 노력을 이어가고 있다.

 

송홍석 고용노동부 통합고용정책국장은 “최근 '코로나19' 확산으로 기업의 경영여건이 악화되고 있어 고용 취약계층인 장애인의 일자리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다”며 “기업이 어려운 여건에서도 장애인 고용을 유지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공공부문이 장애인 고용을 앞장서서 이끌어 나가도록 꾸준히 독려하겠다”고 말했다./여한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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