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화재위험 3대용품, 반드시 알고 사용합시다!
편집국 | 입력 : 2021/02/16 [08:47]
예년보다 유난히 기승을 부렸던 이번 추위는 우리의 몸과 마음을 시리게 만들었으며, 온정을 나눌 지인과 만남은 '코로나19' 확산방지를 위한 ‘5인 이상 집합금지’로 쉽게 만날 수 없어 쓸쓸한 나날이 지속되고 있다.
이로 인해 집에서 생활하는 시간이 많아지고 실내 난방용품 사용이 증가하면서 겨울철 화재 예방의 중요성도 덩달아 높아졌다.
계절적 특성상 실내활동이 증가하는 겨울은 화재 발생건수가 28.1%로 여름(22.5%)과 가을(21.6%)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은 추세를 보인다.
소방청 통계에 따르면 지난 해 주거시설 화재는 총 1만664건으로, 이 가운데 겨울철 발생이 3,839건이었으며, 그중 실내 난방용품 비중이 약 28%를 차지했다. 이에 안전하고 따뜻한 겨울을 나기 위해선 화재 예방을 위한 3대 용품 화재 안전 수칙을 숙지해야 할 필요가 있다.
대표적인 3대 용품으로는 전기장판·히터, 화목보일러, 전기열선이 있다. 그렇다면 이들을 안전하게 사용하기 위해선 어떻게 해야 할까?
우선 전기장판은 KC 마크와 EMF(전자기장 환경인증)가 있는 것으로 구입하고 전선의 파열 여부나 장판 파손, 마모를 체크한다. 전기장판을 사용하지 않는 기간에는 돌돌 말아서 보관하고 무거운 물체를 올려놓지 않도록 해야 하며. 전기히터 주위에는 불이 붙을 만한 물건을 두지 않고 충분한 공간을 확보해야 한다.
또한 화목보일러는 연료 투입구, 연통에서 불티가 비산 되거나 타고 남은 재가 방치된 상태에서 바람이 불 경우 주변 가연물에 착화돼 화재가 발생하게 된다. 이를 방지하기 위해서는 가연물과 보일러는 2m 이상 떨어진 장소에 보관하며 인근에는 소화기를 비치하고 연료를 한꺼번에 너무 많이 넣지 않아야 한다.
특히 전기열선도 KC 인증을 받은 제품을 사용하는 것이 안전하다. 열선을 여러 번 겹쳐서 사용할 경우 온도가 10℃ 이상 차이가 나며, 보온재를 입히면 온도는 순식간에 53℃까지 상승하므로 이 상태로 장시간 이용 시 열이 축적돼 화재 위험성이 높아지게 되기 때문에 겹쳐서 이용하거나 보온재로 감아서 사용하지 않는다.
전기히터, 화목보일러, 전기열선 등 겨울철 난방용품은 실내공기를 따뜻하게 만들어 생활 속 필수품으로 자리 잡았다. 이러한 편리한 기구들을 사용할 때 사소하지만 필수적인 안전수칙을 지키지 않고 부주의에 의한 화재가 발생해 피해를 보게 된다면 소중한 가족의 행복과 일상을 잃는 것 또한 한순간임을 잊지 말아야 할 것이다./함평소방서장 김재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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