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흥시의회, 땅투기 의혹 시의원 놓고 "이중적 잣대?"

이복희 전 의원은 제명 아닌 사퇴 처리, 이상섭 의원은 조사조차 안해 논란 자초

배종석·하기수 | 기사입력 2021/04/18 [17:55]

시흥시의회, 땅투기 의혹 시의원 놓고 "이중적 잣대?"

이복희 전 의원은 제명 아닌 사퇴 처리, 이상섭 의원은 조사조차 안해 논란 자초

배종석·하기수 | 입력 : 2021/04/18 [17:55]

시흥시의회 본회의 장면 

 

시흥시의회가 땅투기 의혹 논란을 일으키고 있는 시의원들에 대해 이중적인 잣대로 대응하고 있어 논란을 자초하고 있다.

 

광명·시흥 3기 신도시에 땅투기 의혹으로 경찰 수사를 받고 있는 시흥시의회 이복희 전 의원은 사퇴서를 제출, 이에 시의회는 지난 달 26일 본회의를 열고 이를 통과시켜 의원직을 잃었다. 이 전 의원이 땅 투기 의혹을 받은 지 20여 일 만이다.

 

앞서 시의회는 이 전 의원이 땅 투기 의혹을 받자 윤리특별위원회에 회부해 제명을 추진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이 전 의원이 윤리특위 직전에 자진 사퇴서를 제출함에 따라 제명이 아닌 사퇴서 처리로 마무리한 것이다. 이를 두고 시의회가 불명예스러운 제명보다는 사퇴서 처리로 마무리했다는 비난을 받고 있다.

 

이런 가운데  무소속 이상섭 의원도 땅투기 의혹을 받고 있다. 이 의원은 더불어민주당 소속이었지만 음주운전이 적발돼 탈당했다. 중앙 언론이 보도한 내용을 보면 이 의원은 시흥 정왕동 V-시티 개발예정지 내에 부인 명의 땅을 가지고 있다는 의혹이다.

 

시는 지난 2016년 이곳을 미래형 첨단 자동차클러스터로 만들겠다며 이듬해 3월 개발 업체도 선정했다. 이 의원 부인은 지난 2017년 10월 이 부지 가운데 1,517㎡(약 459평)의 땅을 매입한 것으로 파악됐다는 보도다.

 

이처럼 땅투기 의혹이 일자 야당 의원들을 중심으로 이 의원에 대한 땅투기 의혹 조사와 윤리위에 회부해야 한다는 주장에 따라 '윤리위 구성안'이 제출됐지만 시의회는 묵묵부답으로 일관하고 있다.

 

야당 의원들은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이 의장단을 장악하다보니 자신들 마음대로 의회를 이끌고 있다"며 "이 전 의원은 사퇴했더라도 현 이 의원에 대해선 아무런 조치도 취하지 않고 있다. 같은 문제를 가지고 너무나 다른 행태를 보이고 있다"고 비판했다.

 

박춘호 의장은 본보와의 통화에서 "이상섭 의원과 관련된 내용은 땅투기로 보지 않고 있다"며 "그래서 윤리위 구성 안건을 상정하지 않는 것이다. 일단 이 의원에 대한 문제는 추후 진행상황을 지켜보고 결정할 방침"이라고 말했다./배종석ㆍ하기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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