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비정상적인 광명시의회, 임오경ㆍ양기대 국회의원이 책임져라

배종석 | 기사입력 2021/04/29 [20:27]

(칼럼)비정상적인 광명시의회, 임오경ㆍ양기대 국회의원이 책임져라

배종석 | 입력 : 2021/04/29 [20:27]

광명시의회 후반기 의장단이 출범한 지 벌써 1년이 다 돼 간다. 지난 2018년 제8대 광명시의회는 순조롭게 출범했다. 13석에서 1석이 줄어 12석으로 출발했지만 광명시민의 민심은 더불어민주당에 전폭적으로 힘을 실어줬다.

 

이는 의석수에서도 나타났다. 제7대 광명시의회는 전체 의석수 13석 가운데 더불어민주당 8석, 당시 자유한국당 5석으로 출발했다. 그러나 제8대는 전체 의석수 12석 가운데 더불어민주당 10석, 국민의힘 2석으로 시작했다. 그야말로 광명시민의 압도적인 지지였다.

 

광명시의회 개원 이래 이번 제8대처럼 광명시민의 전폭적인 지지는 없었다. 하지만 지금은 어떤 모습인가. 광명시민들의 전폭적인 지지는 이미 잊었다. 그렇다면 일은 제대로 하고 있는가. 이 또한 고개를 '갸우뚱'하게 만든다.

 

시의원들은 열심히 일은 하지 않고 자리 다툼에 만 눈독을 들였다. 서로 자리 나눠먹기를 하는가 하면 의정활동은 이미 '거수기 의회'라는 비아냥을 듣고 있다. 후반기 의장단 선출과정에서 발생한 갈등은 의원들이 둘로 나눠지는 결과물로 나타났다.

 

특히 광명시의회는 철저하게 광명갑과 광명을로 쪼개졌다. 광명시민들을 위해 일하는 것이 아니라 국회의원들에게 충성하는 모습을 보였다. 더욱 한심한 것은 임오경, 양기대 국회의원들도 이를 수습하기보다는 방관하는 모습을 보였다.

 

심지어 힘겨루기 양상까지 보였다. 이런 가운데 이미 광명시의회는 '식물 의회'라는 최악의 이야기까지 들고 있는 실정이다. 이제 내년 지방선거가 1년 앞으로 다가왔다. 현 광명시의원들 가운데 내년 지방선거에 다시 출마하겠다는 인물들이 대다수다.

 

그렇다면 광명시의원들은 스스로를 되돌아 봐야 한다. 과연 자신들이 지금까지 의정활동을 잘 해왔다고 자부할 수 있는가. 자부까지는 아니더라도 열심히 해왔다고 이야기할 수 있는가. 스스로 의정활동에 대해 점수를 준다면 얼마나 주겠는가.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에게 분명하게 경고하고 싶다. 어느새 광명지역이 '더불어민주당 깃발 만 꽂으면 당선된다'는 인식을 은연 중 가지고 있지만 민심은 냉혹하게 변할 수 있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민심이 변한 후 후회해봐야 아무 소용이 없다.

 

아울러 국민의힘 시의원들에게도 충고한다. 의석수가 적다고 변명 아닌 변명을 할 것이 아니라 국민의힘 색깔을 내야 한다. 주변에선 국민의힘 시의원들에게 더불어민주당 시의원들보다 더한 국민의힘 시의원들이라고 비꼬는 이야기가 들린다. 몸은 국민의힘 소속이지만 의정활동은 더민주당 소속 시의원들이라는 비판이다. 부끄럽지 않은가.

 

또한 임오경, 양기대 국회의원은 직접 나서야 한다. 압도적인 의석수를 가지고 정상적으로 흘러갈 수 있는 광명시의회를 비정상적인 시의회로 전락시킨 책임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 어떻게 더불어민주당 소속 국회의원이라고 자랑할 수 있는가. 지금이라도 비정상적인 광명시의회를 정상적인 상태로 되돌려 놓아야 한다./배종석 편집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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