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외식·공연 쿠폰 온라인 사용 신중하게 하라

배종석 | 기사입력 2021/05/02 [17:23]

(칼럼)외식·공연 쿠폰 온라인 사용 신중하게 하라

배종석 | 입력 : 2021/05/02 [17:23]

'코로나19'에 대한 백신 접종이 시작됐지만 좀처럼 '코로나19' 확진자가 줄어들지 않고 있어 국민들의 걱정이 크다. 이에 의료계에선 현재 진행 중인 '사회적 거리두기'를 더욱 강화할 필요가 있다는 중장까지 나오고 있다.

 

이런 가운데 또다시 정부가 내달부터 비대면·온라인을 중심으로 외식·공연 쿠폰 사용을 재개한다는 소식이다. 참으로 안타깝고 답답한 일이다. 지난 해에도 2차 확산이 시작될 당시 정부에선 경제활성화를 위한다며 외식·공연 쿠폰을 배포했다.

 

이를 두고 일부 국민들은 물론 의료계에서도 성급한 판단이라며 질타를 쏟아냈다. 그런데 이번에 또다시 이를 추진하겠다는 것이 정부의 방침이다. 아직까지 '코로나19'가 수그러들지 않고 하루평균 600~700명대 확진자가 발생하고 있는 상황에서 너무 성급한 결정이다.

 

정부는 방역을 저해하지 않는 가운데 어렵게 되살아난 내수 회복 흐름을 이어가고 자영업자·문화예술인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외식·공연 쿠폰의 비대면·온라인 사용을 추진한다. 이번에 정부가 발표한 외식 쿠폰은 배달앱을 통한 음식 주문에 할인을 해주는 방식으로 2만 원 이상 음식을 주문할 경우 4회차 이용 때 1만 원을 환급해준다.

 

또한 공연 쿠폰은 온라인을 통한 유료공연 관람에 대해 할인 적용을 해준다. 온라인 플랫폼에서 상영되는 뮤지컬 등 공연 예매 시 8,000원 할인이 지원되고 1인당 월 2회, 회당 최대 4장의 할인이 적용되며, 향후 쿠폰별로 카드사·온라인 플랫폼 등과 사전준비 등을 거쳐 5월 중 지급이 개시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지역경제를 살리겠다는데에는 변명의 이유가 없다. 하지만 1년이 넘도록 '코로나19'로 고통받고 있는 국민들의 입장에선 잡힐 듯한 '코로나19'를 또다시 확산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지금도 거리 곳곳은 물론 일부 유흥거리에 나가보면, 과연 '코로나19'를 대비하는 것이 맞나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이미 '사회적 거리두기'는 느슨해 졌다. 더이상 버틸 힘이 없는 소상공인들의 모습을 보면 '코로나19'가 하루빨리 사라져야 한다.

 

일부에선 백신조차 제대로 확보되지 않아 백신 접종이 늦어질 것이라는 우려까지 나타나고 있다. 언제 백신 접종이 이뤄질지 모른다는 걱정이다. 이번 외식·공연 쿠폰 사용은 신중할 필요가 있다. 지금 시급한 것은 쿠폰 사용이 아니라 '코로나19'를 잡는 것이다./배종석 편집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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