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수첩)경기도 내 학교 신설 심각하게 고민해야

여한용 | 기사입력 2021/05/04 [22:06]

(기자수첩)경기도 내 학교 신설 심각하게 고민해야

여한용 | 입력 : 2021/05/04 [22:06]

경기도 내 학교 신설이 큰 차질을 빚게 됐다. 이에 학교 대란과 함께 학부모들의 강력한 반발을 불러 올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는 실정이다.

 

경기도교육청이 신설을 요청한 학교 20곳 중 과반 이상인 13곳이 정부 투자심사를 통과하지 못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 가운데 설립이 미뤄지던 부천 옥길중·고, 의왕 내손중·고는 승인을 받았다. 하지만 각각 적정, 조건부승인 판정이다.

 

특히 교육부 정기 1차 중앙투자심사에 올라간 경기지역 학교 17곳 중 11곳이 부적정, 반려, 재검토 의견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교육부와 행정안전부 공동투자심사 대상이던 3곳 중 2곳도 반려된 것으로 파악됐다.

 

시흥시민들의 반발이 거셀 것으로 보인다. 시흥 장현1초의 경우 인근 학교로 분산배치가 가능하다는 이유로 '부적정' 의견을 받았다. 시흥 장현1초는 지난 해 2차례에 걸친 심사에서 모두 재검토 의견을 받은것으로 드러났다. 이번까지 세 번째 부적정 의견이여서 사실상 학교 신설이 불가능하다는 분석이다.

 

시흥지역은 목감, 은계지구 등 개발이 한창이다. 이 지역은 학교 신설 문제로 골머리를 앓고 있다. 이에 지역 주민들은 물론 정치권까지 나서 학교 신설을 요구하고 있지만 쉽지가 않다. 이번 시흥 장현1초 문제로 새로운 갈등이 예상된다.

 

이밖에 양주 옥정2초ㆍ옥정9초ㆍ옥정2중, 남양주 별내4중ㆍ지금고, 화성 하길2중ㆍ동탄5고, 파주 운정8초, 김포 운일고 등 9곳은 재검토 의견을 받았다. 아울러 의정부 고산2초, 부천 복사초, 평택중, 파주 운정2중, 이천제일고 생활SOC연계 시설복합화 등 5곳은 조건부 승인 의견을 받았다.

 

이처럼 경기도가 개발이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학교 신설은 필수적이다. 하지만 당초 계획과는 다르게 학교 신설에 제동이 걸리면서, 경기도민들의 반발과 갈등은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된다. 경기도교육청은 이번 기회를 통해 학교 신설 문제를 재검토할 필요가 있다./여한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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