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자동차 수출액, 지난 해보다 2배 ↑…전기차 월간 역대최다 판매

여한식 | 기사입력 2021/06/15 [08:10]

5월 자동차 수출액, 지난 해보다 2배 ↑…전기차 월간 역대최다 판매

여한식 | 입력 : 2021/06/15 [08:10]

지난 5월 자동차 수출액이 1년전보다 약 2배 늘어나며 5개월 연속 두자리 증가를 보였다.

 

친환경차 수출은 전체 자동차 수출의 25%를 차지해 수출 구조 전환이 가속화됐다. 전기차는 월간 역대 최다 판매를 기록해 친환경차 내수를 견인했다.

 

14일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5월 자동차산업 월간 동향’을 보면 지난달 자동차 생산 대수는 전년 대비 10.9% 증가한 25만6,272대로 2개월 연속 증가했다.

 

지난 달 자동차 생산은 10.9%(25만6,272대), 수출은 57.5%(수출액 93.7%) 증가했으나 내수는 10.1% 감소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차량용 반도체 수급 차질에도 불구하고 수출이 크게 늘며 생산 증가를 이끌었다. 내수는 전년 동월 개별소비세 인하 확대 시행에 따른 역기저 효과 등으로 감소했으나, 일평균은 역대 5월 중 3위로 상대적 선방한 것으로 볼 수 있다.

 

생산은 수출 확대 등으로 2개월 연속 증가세를 나타냈다. 업체별로 보면 현대와 기아는 각각 12.9%, 20.7% 증가한 11만8,683대, 10만7,389대를 생산했다. 쌍용의 생산 대수는 8,823대로 33.3% 늘었다. 반면 한국지엠과 르노삼성의 생산 대수는 각각 1만4,023대, 6,570대로 39.9%, 0.1% 감소했다.

 

내수는 신차 효과(GV70, K8 등) 및 친환경차 판매 확대(+56.5%)에도 불구하고 역기저 효과 등으로 10.1% 감소한 15만1,699대를 판매했다. 현대와 기아는 각각 12.4%, 6.4% 감소한 6만2,056대, 4만7,901대를 팔았다. 한국지엠과 르노삼성의 내수 판매는 각각 23.3%, 56.2% 줄어든 4,597대, 4,635대로 집계됐다.

 

판매 5위 안에는 모두 국산차였다. 그랜저가 7,802대로 가장 많이 팔렸고 이어 카니발(7,219대), 쏘렌토(6,883대), 아반떼(6,697대), K5(6,034대) 순이다. 수입차 판매 대수는 2만7,886대로 15.8% 증가했다.

 

수출은 '코로나19' 기저효과와 주력모델 판매 호조로 57.5% 늘어난 15만894대로 집계됐다. 수출 금액은 93.7% 늘어난 34억9,000만 달러로 5개월 연속 두자리수 증가세를 보였다.

 

업체별로는 현대(73.8%, 6만4,793대), 기아(70.8%, 6만4,700대), 르노삼성(320.7%, 5,713대), 쌍용(458.8%, 3,794대)이 좋은 성적표를 받았다. 반면 한국지엠의 수출 대수는 차량용 반도체 수급 차질로 36.3% 감소한 1만1,802대였다.

 

친환경차 수출은 전년 대비 36.5% 증가한 2만7,607대로 집계됐다. 수출 금액은 69.4% 급증한 8억7,000만 달러였다. 하이브리드차(97.9%),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차(56.4%), 수소차(97.2%) 수출 대수는 모두 증가했다.

 

특히 하이브리드차 수출 대수가 가장 많이 늘었다. 전체 자동차 수출 대수에서 친환경차가 차지하는 비중은 19%를 기록했다. 수출 금액은 하이브리드차 수출액(221.7%)이 크게 늘며 8억7,000만 달러를 달성했다. 이는 전체 승용차 수출액의 25%에 달하는 수준이다.

 

지역별로 보면 북미 수출액이 14억2,600만 달러로 70.1% 증가했다. 유럽연합(EU)과 동유럽 지역으로의 수출도 각각 84%, 146.8% 늘어난 6억6,400만 달러, 4억6,900만 달러로 조사됐다.

 

이외에 중동(30.6%, 2억5,100만 달러), 중남미(321.5%, 1억7,000만 달러), 아프리카(103.8%, 5,500만 달러), 오세아니아(321.2%, 2억2,600만 달러), 아시아(126.4%, 2억2,700만 달러) 지역으로의 수출도 선전했다.

 

자동차 부품 수출액은 미국, EU, 중국 등 주요국 내 소비심리 개선으로 시장이 활성화해 182.2% 증가한 18억2,000만 달러를 기록했다./여한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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