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명시,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 "대충대충 넘어가기?"

타 지자체의 경우 모든 행사 취소한 반면 광명시는 입맛에 따라 공연 추진하나 지적

배종석 | 기사입력 2021/07/14 [18:49]

광명시,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 "대충대충 넘어가기?"

타 지자체의 경우 모든 행사 취소한 반면 광명시는 입맛에 따라 공연 추진하나 지적

배종석 | 입력 : 2021/07/14 [18:49]

 

'코로나19' 급증으로 정부에서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라는 특단의 대책을 내놓았다. 이에 각 지자체는 일부 공연과 행사를 전면 취소하는 등 난리법석이었다.

 

그런데 광명시에서 4단계 상황에서도 일부 공연과 행사가 추진되고 있다는 제보가 잇따랐다. 광명지역도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고 있는 상황에서 시의 안일한 대처가 비난을 받고 있는 것이다.

 

정부는 지난 12일부터 2주간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대유행)'를 발효하고 모임과 만남, 외출, 운동 등을 자제하도록 하는가 하면 행사는 금지하고, 집회는 1인 시위외 금지했다.

 

또한 4단계 시행으로 오후 6시 이후에는 2명까지만 모임이 가능하며, 수도권 학교 원격수업 재시행, 실내체육시설 오후 10시까지, 프로 스포츠경기ㆍ경마 등 무관중으로 진행한다.

 

이처럼 전격 4단계 시행인 상황에서 광명시 주최, 광명시민오케스트라 주관으로 지난 13일 오후 7시 광명시민회관 대공연장에서 '광명시민오케스트라 제18회 정기연주회'인 '광명시민과 함께 하는 여름밤의 음악여행'이 개최된 것으로 뒤늦게 드러나 논란이다.

 

특히 시는 4단계가 전격 시행되면서, 오는 24일 역시 광명시가 주최하고 한국연예예술인총연합회 광명지회가 주관으로 광명극장에서 열려던 '광명시민가요제'는 본보에서 취재에 들어가자 연기하도록 조치한 것과 대조를 이루며 형평성 논란까지 불거지고 있다.

 

또한 시는 논란이 일자 오는 15일 오후 7시 30분 광명극장 기획공연 목요상설무대로 열릴 예정인 'GK오페라단, 한국 가곡의 향연'의 경우도 역시 본보에서 취재하자 하반기로 연기한 것으로 드러났다.

 

시민들은 "코로나19 대유행으로 모든 국민들이 나서 2주간 고통을 감내하고 있는 상황에서 공연을 개최한 시의 행태를 이해할 수 없다"며 "심지어 어느 공연은 개최하고, 어느 공연은 연기하도록 조치한 것은 더욱 이해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시 관계자는 "4단계 시점에서 신중하지 못한 것에 대해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며 "광명시민오케스트라 정기연주회 이후에는 모든 공연과 행사를 연기시켰다"고 설명했다.

 

한편 시는 이 날 18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것은 물론 13일에는 20명이 발생하는 등 지금까지 1,354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또한 전국적으로 최고치인 1,615명이 양성판정을 받았다./배종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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