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흥갯골생태공원에 누가 건축폐기물을 몰래 버렸을까?"

수 천톤은 넘어 보이는 건축폐기물 방치돼 있지만 시 등 관계기관은 '무관심'

배종석·하기수 | 기사입력 2021/08/01 [19:10]

"시흥갯골생태공원에 누가 건축폐기물을 몰래 버렸을까?"

수 천톤은 넘어 보이는 건축폐기물 방치돼 있지만 시 등 관계기관은 '무관심'

배종석·하기수 | 입력 : 2021/08/01 [19:10]

불법 매립된 건축폐기물 현장 사진 

 

"시흥시에서 조성한 시흥갯골생태공원에 어떻게 이렇게 많은 건축폐기물이 불법 매립했는 지 이해가 안됩니다. 누가 버렸는지 의심은 가지마는, 그렇다면 시에선 도대체 무엇을 했다는 말입니까."

 

건축폐기물이 불법 매립된 시흥갯골생태공원 인근현장을 함께 방문한 시흥시의회 A시의원은 현장을 보고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시흥갯골생태공원 인근에 엄청난 양의 건축폐기물이 불법 매립된 것으로 확인돼 파문이 일고 있다. 주변 현장에는 건축물 철거과정에서 나온 건축폐기물이 적게는 수 백톤에서 많게는 수 천톤이 훨씬 넘게 버려진 현장이 목격됐다.

 

버려진 건축폐기물이 수풀 속에 방치된 사진 

 

시흥갯골생태공원은 경기도 유일의 내만갯벌과 옛염전의 정취를 느낄 수 있는 아름다운 공원으로, 이곳에서는 칠면초, 나문재, 퉁퉁마디 등의 염생식물을 관찰할 수 있으며, 붉은발농게, 방게 등을 관찰할 수 있다.

 

특히 시흥갯골은 아름다운 경관과 생태적 우수성으로 시흥시의 생태환경 1등급 지역이며, 지난 2012년 2월 국가 해양습지보호지역으로 지정돼 많은 관광객들이 찾는 지역이다.

 

그런데 이런 공원 인근 갯벌에 건축폐기물이 불법 매립된 것으로 확인되면서, 당분간 논란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인근에는 솔트베이 골프장이 위치해 있다.

 

건축폐기물로 가득찬 갯벌 현장 

 

이곳을 찾은 시민들은 "생명이 살아있는 갯벌에 건축폐기물이 불법 매립된 것을 보고 실망을 금할 수 없다"며 "건축폐기물이 불법 매립된 지역에는 생명이 살아있는 생명체가 없다. 결국 죽어있는 갯벌이 된 셈"이라고 지적했다.

 

A시의원은 "밤새 어느 누군가 건축폐기물을 몰래 버린 것으로 보인다"며 "이렇게 많은 폐기물이 버려질 정도까지 아무도 몰랐다는 것은 말이 안된다. 시에서 철저한 조사가 뒤따라야 한다"고 주장했다.

 

시 관계자는 "건축폐기물이 버려진 지역이 정확히 어디인지 알려주면 확인을 해 보겠다. 정확한 지역을 제대로 알 수 없다"고 설명했다./배종석ㆍ하기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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