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두천시, '공공언어 개선사업' 첫걸음 떼다!
이재성 | 입력 : 2021/08/03 [12:57]
동두천시가 공공언어 개선사업에 나선다.
3일 시에 따르면 시는 그 동안 행정기관에서 관행적으로 사용해 온 어렵고 딱딱한 공공언어를 주민들의 눈높이에 맞는 쉬운 말로 바꿔 나가는 ‘공공언어 개선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우선, 시는 개선이 필요한 공공언어를 제보할 수 있는 ‘공공언어개선 시민제안’ 창구를 운영해 개선 대상 공공언어를 선별하고, 감수과정을 거쳐 개선된 공공언어를 확정한다.
또한 해당언어는 공문서 작성 시 바로 개선된 공공언어로 변환되도록 ‘공공언어 교정사전’ 프로그램을 자체 개발해 공문서 작성에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공공언어 개선 시민제안’은 시 홈페이지 내 신설된 게시판을 통해 온라인 접수하거나 시청 자치행정과에 방문해 제보할 수 있다.
제보 대상은 고시·공고문, 행정명령, 홍보물, 법정 민원 서식, 관광안내문, 각종 안내표지판 등 평소 권위적이고 차별적으로 느꼈던 용어나 외래어, 한자어, 일본식 표현 등 쉬운 말로 교체할 필요가 있는 언어가 모두 포함된다.
이에 제보된 내용은 시에서 1차 검토 후 국립국어원에 감수를 의뢰해 최종 개선 언어가 확정된다. 또한, 개선된 공공언어가 공문서 작성프로그램인 ‘한글’에서 바로 사용가능 하도록, ‘공공언어 교정사전’을 시 자체적으로 제작한다는 계획이다.
‘공공언어 교정사전’은 한글 프로그램에서 외래어나 어려운 한자어 글자를 쳤을 때, 바로 개선된 공공언어로 변환시켜주는 프로그램이다.
시 관계자는 “한 차례 개선하고 끝나는 것이 아니라 꾸준히 사용 실태를 점검해 바르고 쉬운 언어를 사용하는 조직문화를 정착할 생각이다”며 “평소 어렵고 불편했던 공공언어를 시민들이 직접 바꿀 수 있는 기회인만큼 많은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이재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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