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보)광명시의회, '철산 2001아울렛' 지하 석회동굴 안전 심각성 제기

몇 년전 한국전력 지하공사에서 일부 건물에 균열과 심지어 일부 건물은 기울어졌다는 문제도 지적

배종석 | 기사입력 2022/09/25 [19:54]

(3보)광명시의회, '철산 2001아울렛' 지하 석회동굴 안전 심각성 제기

몇 년전 한국전력 지하공사에서 일부 건물에 균열과 심지어 일부 건물은 기울어졌다는 문제도 지적

배종석 | 입력 : 2022/09/25 [19:54]

 

광명시가 건축심의위원회를 통해 '조건부 승인'을 내준 '철산2001아울렛' 건물 지하에 자연 석회동굴이 존재하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광명시의원들이 심각한 안전성 문제와 혜택을 제공했다는 주장까지 제기하고 있어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25일 시는 '철산 2001아울렛'이 지하 7층, 지상 22층 높이의 재건축이 가능하도록 건축심의위원회를 통해 '조건부 승인'을 내줬다. 이에 '오피스'로 들어서는 '철산 2001아울렛'은 이곳에 사무실 165실, 판매 30실, 근린생활시설 63실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그러나 논란은 해당 건물 지하에는 자연 석회동굴이 존재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실제 조선일보와 국민일보가 1995년 4월 3일자로 보도한 내용을 보면 '서울시는 공사 중인 서울지하철 7호선(도봉~청담~온수) 24공구의 광명 철산역 지하에 석회동굴과 공동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보도가 확인되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

 

이에 대해 시의원들도 문제를 제기하고 나섰다. 시의회는 지난 15일부터 오는 10월 7일까지 제272회 제1차 정례회를 열고 있는 가운데 복지문화건설위원회(위원장 현충열) 상임위원회 일부 시의원들이 일제히 심각한 안전문제를 들고 나섰다.

 

A의원은 본보와의 통화에서 "자칫 삼풍백화점과 같은 사고가 발생하지 말라는 법이 있느냐"며 "석회동굴 즉, 동공이 있어 안전문제가 심각하게 거론된다. 전반적인 점검이 필요하다. 시에서 내준 '조건부 승인'에도 안전문제가 전혀 거론되지 않은 것은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B의원은 "몇 년전 한국전력에서 철산동 일대에 대해 지하공사를 진행하는 과정에 석회동굴이 발견돼 골머리를 앓았다는 이야기를 들었다"며 "심각한 문제는 공사를 하는 과정에 일부 건물들에 균열이 발생하고, 심지어 일부 건물은 기울어졌다는 이야기도 있다"고 문제를 제기했다.

 

또한 C의원은 "현재 석회동굴이 어느 방향으로, 어느 곳으로 향하고 있는지 전혀 알 수 없다는 것이 문제다"라며 "이 때문에 철산동 아파트 주민들이 불안해 한다는 이야기도 있다. 시에선 건축허가가 아니기 때문에 국토안전관리원에서 안전문제를 심의한다고해서 지켜보기로 했다. 확실하게 챙겨볼 방침"이라고 덧붙였다./배종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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