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러리&)"이렇게 운전면허를 딸 수 있어 너무 좋아요"
이영관 | 입력 : 2023/03/20 [13:35]
"너무 좋아요. 이렇게 베트남어로 가르쳐 주시고, 운전면허를 딸 수 있도록 가르쳐줘서 용기도 생기고, 힘이 나요. 열심히 공부해서 꼭 운전면허를 따겠어요"
지난 19일 강의실의 열기는 뜨거웠다. 포천시는 전국 지자체 최초로 주말을 이용해 경기북부경찰청 외사계와 협업해 외국인 근로자 40명을 대상으로 1차 운전면허 학과교육을 실시했다.
이번 학과교육은 평일에 시간이 없는 관내 외국인 근로자들의 편의를 위해 주말에 개설했다. 시는 의정부면허시험장과 협조해 필기 교육을 이수한 외국인 근로자에게 시에서 제공한 장소에서 학과시험에 응시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운전면허 학과교육을 수강한 방글라데시 근로자 알야신씨는 "평일에는 회사 일로 인해 학과교육을 받을 수 없어 애로 사항이 많았지만, 주말을 이용한 학과교육 프로그램이 생겨서 실질적인 도움이 될 것 같다"고 고마워했다.
이날 운전면허 교육은 한국어, 영어, 중국어, 베트남어 4개 국어로 진행했으며, 4주 수업 후 학과시험 응시가 가능하다.
특히 시는 외국인 관련 범죄 중 교통 관련 범죄가 24%(2022년 외국인 범죄 현황, 경찰청)이며, 무면허 관련 범죄가 상당수를 차지하지만 이들에게 운전면허를 취득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방법을 가르쳐 함께 살아가는 다문화 시대를 위해 기획됐다.
조대룡 기업지원과장은 "외국인 근로자에게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를 직접 듣고 진행하는 프로그램이기 때문에 더욱 실질적인 도움이 될 것이다. 앞으로도 외국인 근로자들이 체감할 수 있고 장기적으로 도움이 될 만한 프로그램을 마련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이영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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