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포)광명재개발 12R구역, 주민들은 밤길이 무섭다?
광명12R구역 본격적인 철거에 나서면서, 인근 주민들의 불안감은 무시…석면에 대한 불안감도
배종석 | 입력 : 2024/03/25 [18:23]
철거현장 주변에 휀스가 설치돼 있지 않은 현장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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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근한 후 밤늦게 골목길을 지나갈 때면 너무 불안해요. 갑자기 철거를 앞둔 건물에서 무엇이 튀어나올 것 같기도 하고, 여기에 철거를 한다면서 주변에 안전휀스조차 설치돼 있지 않아 인근 주민들의 안전을 크게 위협하고 있습니다"
철거를 시작한 광명12R구역 재개발현장 주변을 지나가는 인근 주민들이 안전과 치안에 대한 불안감을 호소하며 이처럼 민원을 제기하고 있다.
25일 시와 주민들에 따르면 광명12R구역은 철산로 11을 중심으로 지하 7층, 지상 29층 높이의 18개동 2,000여세대가 들어서는 재개발 현장이다. 이에 광명12R구역은 본격적인 철거에 들어갔다. 시공사는 GS건설이 담당하고 있다.
하지만 시공사는 철거 현장 주변에 대한 휀스조차 제대로 설치하지 않아 도시미관을 크게 해치고 있는가 하면 주민들의 안전을 크게 위협하고 있어 불만이 쏟아지고 있다.
심지어 대부분의 주민들이 이주한 가운데 버리고 간 각종 폐기물과 쓰레기까지 흉물스럽게 방치돼 있어 환경오염까지 유발하고 있는 실정이다.
또한 광명12R구역 재개발현장 주변에는 광명푸르지오아파트와 광명브라운스톤아파트, 도덕파크타운 아파트 등 4,000여세대가 넘는 아파트가 위치해 있어 서울로 출퇴근하는 상당수의 시민들이 철산역을 이용하기 위해선 광명12R구역 철거현장을 지나갈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특히 인근 주민들은 광명12R구역 철거에 따른 암을 유발할 수 있는 석면제거를 제대로 확인할 수 없다며, 시청 홈페이지 '시장에게 바란다'를 비롯, 인터넷 카페에 민원을 제기하는 등 문제를 제기하고 있다.
주민들은 "광명11R구역이 철거하면서, 구도로를 통행하는 보행자 안전시설이 전혀 없다"며 "
시청사거리에서 구 철산4동 동사무소까지 도보를 한다면 안전시설이 없어서 굉장이 위험해 보인다. 보행자를 위한 최소한의 안전시설이 있어야 하는데 전혀 그렇지 않다"고 지적했다.
또한 주민들은 "철거현장을 하루 지켜보니 방수가 빈약해 분진이 매우 많이 발생한다"며 "옥상을 흠뻑적신 후에 단계적으로 방수해 최대한 분진이 발생하지 않도록 해야하는데 형식적으로 방수하고 있다. 이 문제가 해결될때까지 철거 정지 명령을 내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주민들은 "석면처리가 완전히 끝나고 시청의 허가를 득하고 철거를 하는지 매우 궁금하다"며 "석면처리가 완료되고 시청으로부터 허가를 득했다면 관련자료를 볼 수 있는가. 확실하지는 않지만 철거 중에 석면으로 보이는 물체들이 보이는 듯해 불안하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주민들은 "철거 때에는 많은 문제가 발생하므로 담당 공무원이 현장에서 상주하며 지도감독을 했으면 한다"며 "소음과 분진측정을 하고 싶다. 일반인이 측정한 데이트를 관련 부서에서 인정을 안해준다. 아니라면 공무원이 직접 측정해 그 데이타를 공개해 주시길 바란다"고 요구했다.
시 관계자는 "철거에 따른 주민들의 민원이 잇따르고 있는 것은 사실이다"라며 "가능하면 인근 주민들에게 피해가 가지 않도록 시공사에 대해 지도감독을 하겠다. 석면 철거를 주민들과의 협의를 통해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배종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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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3/26 [14:5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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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년째 말로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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