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당대표 + 김동연 경기지사, 분도하면 강원서도(西道) 전락?
배종석 | 입력 : 2024/03/25 [18:01]
경기도의회가 '분도하면 강원서도(西道)가 될 수 있다'는 말을 놓고 반발하고 나섰다.
25일 경기도의회 국민의힘 소속 의원들은 '도지사 출신 이재명 대표의 경기도 깎아내리기 망언, 분도하면 강원서도(西道) 전락? 이재명과 김동연 누가 진실인가?'라는 제목의 성명서를 통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망언이 극치에 달했다"고 비난했다.
의원들은 "선거에 이기기 위해서라면 자신의 정치적 텃밭이자 지지기반이었던 경기도까지 어떤 식으로든 깔아뭉갤 수 있다는 본색을 드러낸 것"이라며 "이로써 1,400만 도민을 하수인으로 생각해왔음이 만천하에 밝혀졌다. 경기도에서 벌여왔던 그간의 행적에 대한 의문도 풀린 셈"이라고 꼬집었다.
또한 "앞서 이재명 대표는 지난 23일 의정부에서 '경기도를 즉각 분도하면 강원서도(西道)로 전락할 수 있다'고 말했다"며 "이는 누가 들어도 명백한 강원도 비하 발언인 동시에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설치를 바라는 도민의 염원을 무시하는 발언"이라고 비판했다.
특히 "이재명 대표가 전임 도지사임을 감안하면 이번 발언은 망언을 뛰어넘어선 극언이라 볼 수 있다"며 "한때 경기도 행정 책임자였던 자가 도민을 얼마나 우습게 봤는지 안 봐도 훤하다"고 비꼬았다.
아울러 "경기 북부의 새로운 발전을 모색하기 위한 경기북부특별자치도는 국민의힘이 먼저 추진해왔다"며 "현재 도의회는 여야가 손잡고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설치 특별위원회까지 구성해 전력투구하고 있다. 이런 사정을 모를 리 없는 이재명 대표의 찬물 끼얹기는 ‘어이 상실’ 수준이다"라고 강조했다.
이에 의원들은 "김동연 지사는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설치에 대한 입장을 확실히 밝히길 바란다. 또 더민주당의 입장은 무엇인가"라며 "경기북부도민을 철저히 무시한 이재명 대표는 당장 사과와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설치 및 재정 지원을 약속, 김동연 지사는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설치와 재정 지원 조례를 즉각 제정하라"고 촉구했다./여민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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