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러리&)"이 나무의 이름은 이제 '이현재'로 명명합니다"
장용범 | 입력 : 2024/05/06 [17:50]
"매일 산책하는 미사호수공원에 우리 가족의 이름을 단 나무가 자라게 돼 매우 특별한 의미를 부여할 수 있게 돼서 기분이 좋습니다. 앞으로 나무가 무럭무럭 건강하게 자랄 수 있도록 애정을 갖고 돌보겠습니다"
하남시가 최근 미사호수공원(망월천 하류부)에서 시민 300명이 참석한 가운데 왕벚나무 336본에 명찰을 달아주는 '내 나무 가꾸기'라는 듯깊은 행사를 마련했다.
'내 나무 가꾸기'는 미사호수공원 벚꽃길에 식재한 왕벚나무에 시민들이 직접 애칭 명찰을 달아 더 애정을 갖고 가꾸도록 지원하고자 진행한 시민참여형 공원녹지 프로그램이다.
앞서 시는 지난해 처음으로 미사호수공원 호수부 주변 왕벚나무 300여주에 명찰달기 행사를 진행해 시민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는 등 많은 관심을 받았다.
올해 역시 시민들의 관심이 뜨거운 가운데 프로그램 참가 신청을 받은 첫날인 지난 3월 18일 하루 만에 신청이 마감될 정도로 인기를 끌었다.
이날 내나무 명찰 달아주기 행사에 참여한 시민들은 애칭이나 자녀의 이름을 명찰에 적어 나무에 단 후 기념촬영을 하는 등 의미있는 시간을 보냈다.
아울러 내 나무 가꾸기 행사에 참여한 시민들은 앞으로 ▲가뭄철 물주기 ▲생육상태 모니터링 ▲주변환경 정비 등의 나무 돌봄 활동을 하게 된다.
이현재 하남시장은 "시민들이 내 나무 가꾸기 행사를 통해 미사호수공원에 더욱 애착을 갖고 자주 방문해 일상의 고단함을 해소하고 정서적 안정을 얻게 되길 희망한다"며 "시는 앞으로도 시민들이 공원을 더욱 친근하게 이용하는 공간으로 느낄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장용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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