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보)광명동부새마을금고, A이사장 1년 만에 물러나 '파문 확산'
지난해 A이사장이 취임한 이후 끊없는 갈등과 논란이 금고 내부에서 발생하면서 물러난 듯
배종석 | 입력 : 2024/05/30 [19:32]
광명동부새마을금고 A이사장이 취임한 지 1년 만에 물러난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파문이 일고 있다.
30일 금고에 따르면 지난해 2월 취임했던 A이사장이 건강상의 이유로 1년 2개월 만에 사퇴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앞서 A이사장의 경우 전임 이사장 B씨 역시, 내부 직원의 '성회롱' 및 '직장 내 괴롭힘' 등이 외부로 알려지면서 물러나 지난해 1월 대의원들을 통해 새로 이사장으로 선출된 후 같은해 2월 9일 취임했다.
하지만 A이사장이 취임한 이후에도 잡음이 끊이지 않았다. 상무를 비롯, 부장, 차장급 등 대대적인 인사발령을 단행했지만 오히려 갈등이 확산됐다. 일부 직원들이 인사의 부당성을 주장했기 때문이다.
특히 문제는 새마을금고 일부 직원들이 이런 금고 내부의 문제를 외부에 노출하면서, 일부 언론까지 가세해 A이사장을 비판하는 등 끊임 없이 갈등을 확산시켜 A이사장이 금고를 운영하는데 상당한 골머리를 앓았다는 후문이다.
결국 금고 운영으로 건강까지 악화돼 이를 극복하지 못하고 A이사장이 스스로 물러난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A이사장의 사퇴로 공석이 된 광명동부새마을금고는 내년 3월 5일 위탁선거로 치러지는 '전국동시새마을금고이사장 선거'에서 새로 선출하게 된다.
일부 대의원들은 "참으로 안타깝고 속상한 일이다"라며 "오랫동안 잠재돼 있던 내부의 문제가 자꾸 외부로 알려져 A이사장을 끊임 없이 괴롭힌 것으로 알고 있다"며 "심지어 금고 내부에 파벌이 형성돼 서로 갈등을 일으키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금고를 위해 과감한 개혁이 필요한 시점이다"라고 지적했다.
또한 일부 대의원들은 "심지어 금고 내부에선 A이사장이 금융 관련 업무를 모르다 보니 오랫동안 금고에 근무했던 일부 직원들로부터 무시를 당하고 따돌림을 당했다는 소문까지 나돌았다"며 "2~3년 사이에 3명의 이사장이 교체됐다. 여기에 내부 문제가 심각하다"고 우려했다.
특히 일부 대의원들은 "철산동에 신축하려던 사옥까지 계획이 무산돼 매물로 나온 것으로 안다"며 "오랫동안 금고에 근무했던 직원들 사이에서의 갈등 문제는 물론 기득권을 가지고 있다는 뿌리깊은 패단을 과감하게 척결해야 하는데 그렇지 못하다. 이러다 동부새마을금고가 최악의 상황이 올 수 있다. 시민들로부터 불신이 확산될 수 있다"고 비판했다.
새마을금고 관계자는 "A이사장이 지난 4월 말 기준으로 물러나셨다"며 "자세한 내용은 알 수 없지만 건강상의 이유로 물러나신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한편, A 전 이사장과 통화를 시도했지만 전화를 받지 않아 통화하지 못했다./배종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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